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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ang Lee

다른 문화를 도덕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2024/11/12)

다른 문화를 도덕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2024/11/12)

-존 스톤스트리트/팀 패짓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https://youtu.be/-BnYGof-bJI


(2) 번역 스크립트:

최근 영국 보수당 신임 대표인 케미 바데노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문화가 똑같이 타당하다고 가정할 수는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아동 조혼과 여성 혐오와 같은 관행을 포용하는 문화의 사례를 열거한 후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



"사실 저는 사람들이 이런 발언을 비정상적이라거나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놀랍습니다. 물론 모든 문화는 똑같이 타당하지 않습니다. 저는 문화적 상대주의를 믿지 않아요. 저는 서구의 가치, 즉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든 원칙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 원칙을 계속 지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도덕적 선언이 미국에서는 분노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영국에서 애국심이란 욕설을 훨씬 능가하는 단어다. 서구에 대한 비판을 제외한다면, 문화적 상대주의야말로 계몽주의자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절대적인 것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글러스 머리가 그의 저서 <서구와의 전쟁>에서 지적했듯, 사실과 상관없이 도덕적으로 잘못되었으며 억압이라는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서구 뿐이다. 좋은 예로, 바데노크는 영국 최초의 흑인 여성 당수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 중 한 명이다.



사실 비서구 사회에서도 여성, 아동, 소수자에 대한 차별, 노예제, 학대의 역사가 오래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서구의 역사를 단순히 '백인 우월주의'로 축소할 수는 없다. 19세기 인도에서 과부를 산 채로 남편과 함께 화장시키던 관행을 금지한 것은 영국이었다. 중국의 전족, 현대 이슬람의 명예 살인과 서구 여성이 낙태할 '권리'를 제한하는 것을 동일한 선상에 놓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중동의 부유층이 세계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필요로 할 때 카이로에 가지 않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 대신 이들은 미네소타의 작은 마을에 있는 메이요 클리닉으로 간다. 위선적인 상아탑 밖의 세상에서는, 현대 의학이나 관개 기술을 빈곤한 문화권과 공유하는 것을 문화 제국주의의 한 형태로 간주하지 않는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 우리 모두는 어떻게 자유, 친절, 진보, 평등을 믿게 되었는가>에서 글렌 스크리브너는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고 수출하는 아이디어, 즉 정의, 평등, 혁신, 심지어 다른 문화를 경시하지 않는 것과 같은 사상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탐구한다. (구성원들은 잘 모르겠지만, '팔레스타인을 위한 퀴어'는 왜 팔레스타인에는 없고 서구에만 존재할까?) 이러한 사상은 기독교의 기본 원칙이 세상을 바꾼 수 세기에 걸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고대부터 성경을 연구하고 삶에 적용해 온 이들의 결실이다.


물론 모든 사람과 모든 문화를 감염시키는 악은 “저기” 있을 뿐 아니라 “여기”에도 존재한다. 특정한 지역에서만 인종 또는 민족적 우월성을 발견할 수 없다. 대신, 한 문화가 다른 문화보다 우월한 것은 그 문화가 무엇을 인간에 대한 진리로 인식하는지와, 통제하고 통제해야 할 본능이 무엇인지에 달려 있다. 이런 점에서 서구가 그간 걸어온 길은 심각한 쇠락의 길이었다.


문화에 대한 실효성 있는 비판은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소중히 여기는가 여부이다. 특히 여성, 노인, 빈곤층, 소외계층 등 힘없는 사람들에게 기회와 보호가 주어지고 있는가? 과학, 예술, 실제적이면서 개인적인 자유와 같은 영역에서 인간의 독창성이 장려되고 있는가? 이러한 영역은 집단적 번영을 목표로 하는가, 아니면 퇴폐를 목표로 하는가? 이렇게 선택된 분석 영역은 서구적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맥락 안에서만 적용되는 영원한 진리를 반영한다. 이러한 진리는 모든 사회가 단순히 서구의 복제품이 아니라 가능한 한 최고의 모습이 될 수 있게 해 주는 진리이다.


기독교가 서구를 형성한 것은 일반 은총과 성경이라는 두 가지 힘이 사람과 사회 전체가 번영하는 데 도움이 되는 통찰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웃을 사랑하는 문화는 이웃을 잡아먹는 문화보다 항상 더 나은 문화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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