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암살 시도와 세계관의 문제 (2024/07/16)
-존 스톤스트리트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https://youtu.be/h_99fRXUfx0
(2) 번역 스크립트
지난 토요일은 1865년 링컨 대통령이 포드 극장에서 암살당한 이래, 미국 대통령과 대통령 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던 가장 긴 공백 기간이 끝나는 날이 되었다. 가필드 대통령은 1881년, 매킨리 대통령은 1901년에 암살당했다. 1912년에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1933년에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1950년에는 트루먼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다. JFK 대통령은 1963년, RFK 후보는 1968년에 암살당했다. 1972년에는 조지 월리스 후보가 총에 맞았으나 살아났고, 1975년에는 포드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두 차례 있었다. 지난 토요일 이전 가장 최근 있었던 미국 내에서의 암살 시도는 40여 년 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총에 맞았으나 살아남은 후 아내 낸시에게 "여보, 피하는 걸 깜빡했어"라고 말한 것이다.
이 폭력적인 역사의 빈도는 놀랍다. 그렇다고 해서, 지난 토요일 총격 사건의 끔찍하고 사악한 성격이나 코리 컴퍼라토레의 가족이 겪은 엄청난 상실을 줄여 주지는 못한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컴퍼라토레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가" 사망했다고 한다.
전직 소방서장이었던 컴퍼라토레에 대해 그의 딸이 한 말이다.
"...딸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아빠였습니다. 제 여동생과 저는 그 어떤 것도 필요로 하지 않았어요. 전화만 하면 대답해 주셨고... 누구와도 대화하고 친구가 될 수 있었으며, (집회에서) 하루 종일 그렇게 하셨고 매 순간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람이었고 예수님을 지극히 사랑했으며 우리 교회와 성도들을 가족처럼 돌보았습니다."
이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에 대해 범인의 동기부터 20세 청년이 대통령으로부터 불과 130야드 정도 떨어진 높은 곳에서 직접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이해할 수 없는 현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대통령 개인과 국가에 대한 수많은 "무엇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질문,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추측성 답변만 있는 질문도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역사적 순간에 발생하는 세계관적 질문, 즉 하나님의 실재와 국가 및 국제 문제에서 신적 섭리의 역할, 그리고 인간의 조건, 특히 인생의 연약함과 우리 행동의 도덕적 의미에 대한 질문도 있다.
알 몰러 박사는 브리핑에서 "...삶과 죽음은 단 몇 초, 1밀리미터의 차이로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도 자신의 생존이 그 정도의 정확성 덕분이라는 것을 인정한 듯,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기 있으면 안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내가 아직 여기 있는 것은 운이거나 하나님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이 아니라 하나님 덕분이라는 것을 기독교인들은 확실히 알고 있다(전 대통령도 알고 있는 것 같다). 동시에, 하나님이 인간의 일을 주관하시며 특히 권력자를 세우고 내리는 일을 주관하신다는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왜 하나님은 전 대통령의 목숨은 살려주시고 컴퍼라토레 씨는 살려 주시지 않으셨을까? 모든 징후로 볼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면의 차트에 고개를 돌렸고 어떻게든 목숨을 구했다. 컴퍼라토레 씨는 가족과 암살자 사이에 자신을 던지기로 결정했고, 그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그게 어떻게 말이 되는가?
몰러는 "여기서 기독교인은 섭리라는 교리 외에는 달리 갈 곳이 없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섭리의 교리는 기독교인이 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 필수적입니다."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섭리는 겉으로 보기에 예외적으로 보이는 순간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의 모든 순간에 적용된다. 결과가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다르더라도 세상은 결코 그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없다. 달리 말하면, 1588년 스페인 함대의 패배는 영국과 스페인 모두에게 하나님의 섭리였다. 덩케르크 구출 작전을 가능하게 한 안개는 영국과 독일, 전 세계를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다.
하지만 기독교인이 세상을 이해하는 데 있어 핵심은, 인간의 도덕적 능력과 인간 행동의 의미에 대한 이해에 있다. 한 힌두교 지도자는 신학자이자 선교사인 레슬리 뉴비긴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나는 당신의 성경에서 우주 역사, 전체 창조의 역사, 인류의 역사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발견했습니다. 거기엔 역사에서 책임 있는 행위자로서의 인간에 대한 독특한 해석이 있습니다. 그것은 독특합니다. 전 세계의 모든 종교 문헌에서 그와 견줄 만한 다른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도덕적 책임 사이에는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 대안은 훨씬 더 나쁠 것이다. 주권자인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삶과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우리가 선호하는 해석을 제외하고는 무작위적이고 무의미하다. 모든 것이 '본성'에 의해, 또는 어떤 무정한 신에 의해 미리 결정되어 있다면 우리는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더 나은 행동을 기대할 이유가 없다. 우리 행동의 의미와, 우리를 사랑하시는 창조주의 지속적인 임재와 그분의 감독을 조화시키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다른 대안적 세계관보다는 그게 훨씬 더 나은 시나리오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이 전직 대통령을 은혜로 살리셨다고, 총격범의 행동은 악하고 가증스러운 것이며, 컴퍼라토레 씨는 영웅적으로 가족을 지켰다고 진실하고 의미 있게 말할 수 있다. 또한 이 비극에 대응하는 우리 자신과 지도자, 언론의 말과 행동을 진실하고 의미 있게 판단할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런 일이 일상화되지 않도록 행동할 수 있다.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특권 의식보다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책임감을 갖게 되기를 기도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컴퍼라토레씨 가족을 덮고 그분이 교회를 사용하시도록 기도해야 한다.
또한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시민이자 유권자로서 우리의 도덕적 행동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이 이 충격적이고 혼란스러운 정치적 순간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이 세상이 그리스도를 향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 모두를 위해 기도하자.
"주여, 주께 간구하오니 주를 부르는 주의 백성들의 기도를 자비로 받으시고, 그들이 해야 할 일을 깨닫고 알게 하시며, 또한 그것을 신실하게 성취할 은혜와 능력을 허락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계시며 지금도 영원히 통치하시는 한 분 하나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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