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루터의 아내 카타리나 폰 보라의 놀라운 이야기
: 존 스톤스트리트 /글렌 선샤인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국문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https://youtu.be/gzF5usYW1rU
(2) 국문 번역 스크립트
부활절이었던 1523년 4월 4일, 레온하르트 쾨페는 님프쉔의 시토회 수녀원에서 수녀들을 몰래 청어 통에 숨겨서 빼냈다. 이 수녀들 중 한 명이 나중에 마르틴 루터의 아내가 된 카타리나 폰 보라였다.
카타리나는 너무 가난해서 지참금을 마련할 수 없었던 부모님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수녀원에서 살게 했다. 그곳 생활을 불행하게 여겼던 카타리나는 개신교 종교개혁이 확산되기 시작하자 탈출할 생각과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녀와 다른 수녀들은 마르틴 루터에게 비밀리에 연락해 수도원을 탈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루터는 약속을 지켰다.
처음에 루터와 코페는 수녀들의 가족을 설득하여 수녀들을 데려가도록 했다. 가족들은 탈출한 수녀를 받아들이는 것은 교회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그러자 가능한 한 많은 수녀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었고, 몇몇 수녀는 사제 수련을 받는 학생들과 결혼했다.
2년이 지나자 카타리나만 남았다. 그녀를 위해 주선된 두 번의 결혼이 모두 무산되자 그녀는 루터의 친구이자 동료였던 니콜라우스 폰 암스도르프나 루터가 아니면 그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다.
루터는 결혼을 꺼려했다. 1521년 보름스 의회에서 그가 제국의 범법자로 공포되었기 때문에 누구든지 그를 보는 사람은 합법적으로 그를 죽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그는 자신이 이단으로 화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국 1525년 6월 13일 소규모의 비공개 결혼식에서 카타리나와 결혼하기로 했다. 그는 41세, 그녀는 26세였다.
루터 부부는 비텐베르크 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이자 아우구스티너 수도원이었던 검은 수도원으로 이사했다. 이제 프라우 루터 부인된 그녀는 세상을 바꾼 남편 앞에서도 시들지 않는 꽃이었다. 그녀는 곧바로 가계를 맡아 검은 수도원을 운영하며 그곳에 하숙생으로 머물던 30여 명의 학생과 손님을 돌보았다. 카타리나는 농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기르고, 부업으로 맥주를 양조하는 한편, 시간제 간호사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6명의 자녀와 4명의 고아를 키우는 등 오늘날의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귀농인들이 스스로를 부끄럽다고 여길 만한 엄청난 일들을 해냈다.
결혼 생활이 일반적인 연애로 시작된 것은 아니었지만, 마르틴과 카타리나 사이에는 곧 상호 존중과 애정을 바탕으로 한 진정한 로맨스가 싹트기 시작했다. 마르틴은 때때로 카타리나에게 교회 문제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출판사와의 거래도 허락했다. 카타리나가 가정을 돌봐주었기 때문에 마르틴은 교회와 대학에 전념할 수 있었다.
그는 아내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깊이 사랑했다. 그는 아내를 "나의 주인님, 케테", "비텐베르크의 샛별"(새벽 4시에 일어나 모든 일을 끝내는 습관 때문에)이라고 불렀다. 그녀는 평생 마르틴을 "박사님"이라고 불렀다. 마르틴은 자신이 죽으면 카타리나에게 수도원을 팔고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할 것을 권유했지만, 그녀는 그곳에 자신의 인생과 사랑이 너무 많이 담겨 있었기 때문에 이를 거절했다.
카타리나는 1차 슈말칼트 전쟁(1546-47년) 중에 비텐베르크를 두 번이나 떠나야 했다. 그녀가 돌아왔을 때 수도원과 농장은 폐허가 되었다. 부동산을 일찍 팔았다면 재정적으로 안정을 얻었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녀는 수도원을 떠나야 했고 재정적으로 궁핍해졌다. 오로지 존 프레드릭 선제후가 도와 준 덕에 가족이 살 수 있었다.
1552년 비텐베르크에 페스트가 창궐했다. 카타리나는 도시를 떠나 토르가우로 향하던 중 수레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그로부터 3개월 후인 1552년 12월 20일, 53세의 나이로 토르가우에서 사망했다. 그녀는 임종 직전 "나는 천에 꼭 달라붙은 버(burr)씨처럼 그리스도께 충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녀는 사랑하는 남편과 멀리 떨어진 토르가우에 묻혔다.
이 브레이크포인트는 글렌 선샤인 박사와 공동 집필했다. 브레이크포인트의 팬이라면 즐겨 듣는 팟캐스트 앱에 리뷰를 남겨 주기 바란다. 이 문화적 순간에 크리스천답게 살기 위한 더 많은 자료를 보려면 breakpoint.org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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