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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리 속에서 만난 루이스와 톨킨 - 세상에 축복이 된 우정

Writer: Sang LeeSang Lee

섭리 속에서 만난 루이스와 톨킨 - 세상에 축복이 된 우정


: 존 스톤스트리트/셰인 모리스 - 2024/05/22: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https://youtu.be/Siubebr2FDE


(2) 번역 스크립트:


위대한 이야기에는 우연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너무나 중요한 만남이 자주 등장한다. (영화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옷장』에서) 루시는 눈 덮인 숲에서 툼누스 씨를 만나고,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는) 네 명의 호빗이 달리는 조랑말 여관에서 신비한 이방인을 만난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길에서 예수님을 만나지만 알아보지는 못한다. 물론 이 세 번째 이야기는 진짜 있었던 일이다.



앞의 두 이야기가 판타지 소설이긴 하지만 선악, 그리스도, 우정에 관한 소중한 진리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 두 이야기는 98년 전 이 달에, 또다른 섭리에 따른 만남 덕분에 세상에 나왔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이애나 글리어는 저서 『밴더스내치』에서 C.S. 루이스와 J.R.R. 톨킨이 1926년 옥스퍼드 교수들의 영국식 차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고 기록했다. 당시 루이스는 아직 무신론자였고 톨킨은 독실한 로마 가톨릭 신자였기 때문에 두 사람이 서로 잘 맞지는 않았다. 루이스는 당시 일기장에 톨킨에 대해 이렇게 적기까지 했다. "그는 해롭지 않아. 한 대 정도면 충분하지."



글리어에 따르면 루이스와 톨킨은



"관심사도 성격도 달랐다. 자라난 종교적 전통도 달랐다. 학문적 전문 분야 역시 달랐다. 그런데 루이스는 톨킨을 만나면서 어린 시절의 편견 두 가지가 깨졌다고 한다.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가톨릭 신자]는 절대 믿지 말라는 경고를 (암묵적으로) 받았었고, 처음 영문과 교수가 되었을 때는 문헌학자는 절대 믿지 말라는 (명시적인) 경고를 받았었다. 그런데 톨킨은 이 둘 다에 해당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의견 차이는 결국 세상에 축복이 되는 뜻밖의 결실을 맺는 우정으로 이어졌다. 신화라는 공통의 관심사가 있었던 덕에 끊임없는 토론과 대화를 나눴고 이를 통해 우정이 더욱 돈독해졌다. 게다가 성령께서는 이를 루이스를 신앙으로 인도하는 데 사용하셨다.



1931년 9월 19일, 톨킨과 루이스, 잉클링스 클럽의 또다른 회원 휴고 다이슨은 모들린 칼리지 캠퍼스를 걷다가 애디슨의 산책로라는 가로수길까지 내려갔다. 그곳에서 대화 주제는 늘 그랬던 것처럼 신화로 바뀌었다. 루이스는 죽고 부활하는 신들의 이야기를 좋아했고 이 무렵에는 유신론자가 되어 있었지만, 그런 신화는 "숨을 은으로 쉰다 해도 거짓말이니 쓸모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톨킨이 말했다. "아냐. 거짓말이 아냐." 그는 그리스도의 이야기는 "단순히 사실인 신화라고. 다른 신화들과 같은 방식으로 우리에게 작용하지만 실제로 일어났다는 점에서 다른 신화들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걸세."라고 주장했다. 이 사실을 깨달은 루이스는 저항할 수가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자신의 삶을 그리스도께 내어 드렸다.



톨킨의 우정이 없었더라면 루이스는 신앙 밖에 머물렀을지도 모른다. 그랬다면 이 세상은 『나니아 연대기』, 『순전한 기독교』,『스크루테이프의 편지』, 『그 가공할 힘』과 같은 걸작을 결코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는 C.S. 루이스로 인해 J.R.R. 톨킨에게 감사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는 톨킨으로 인해 루이스에게 감사해야 한다. 콜린 듀리에즈가 『톨킨과 C.S. 루이스: 우정의 선물』에서 썼듯이, 루이스는 톨킨이 『반지의 제왕』을 비롯하여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언제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 주었고 가장 큰 격려자였다. 실제로 톨킨은 루이스가 세상을 떠난 후 친구 루이스에 대해 이렇게 썼다.



"내가 그에게 진 갚을 수 없는 빚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영향력'이 아니라, 순수한 격려였다. 그는 오랫동안 나의 유일한 청중이었다. 그는 내 '글'이 사적인 취미 이상의 것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 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의 관심과 끊임없는 열의가 없었더라면 『반지의 제왕』을 완성하지 못했을 거다."



루이스가 『네 가지 사랑』에서 아래 글을 쓸 때 아마 친구이자 동료였던 이 작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우정은 둘 이상의 동료가, 다른 사람들은 공유하지 않지만, 바로 그 순간까지도 각자 자신만의 보물(혹은 부담)이라고 믿고 있는 어떤 통찰력이나 관심사, 취향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때의 단순한 공감에서 나온다. 우정을 열어 주는 전형적인 표현은 "뭐? 너도? 나만 그런 줄 알았지" 같은 말이다.



루이스와 톨킨만 신화를 사랑한 유일한 사람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거의 한 세기 전 두 사람의 섭리에 따른 만남 덕분에 우리는 나니아와 중간계라는 신화적 세계,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한다는 유산, 이들이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지휘하시고 만드신 그분에 관한 이 두 친구들의 독특한 통찰력까지 가지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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