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의 불경기
(2025/02/12) - 존 스톤스트리트/셰인 모리스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 https://youtu.be/1EZfU-wa-yU
(2) 번역 스크립트 :
가족 연구소(Institute for Family Studies)에서 발표한 사회학자 라이먼 스톤(Lyman Stone)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0년대 말~ 2020년대 초반 성관계를 하지 않는 비율이 “급증”했으며, 젊은 남성의 경우 약 2배, 젊은 여성의 경우 50% 증가했다. '가족 성장에 관한 전국 조사'에서 수집된 데이터에 따르면, 결혼 적령기인 22-34세 연령대의 독신 인구가 전례 없이 증가했다. 응답자 중 약 3분의 1이 지난 3개월 동안 누구와도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남성 응답자의 약 24%, 여성 응답자의 약 13%가 최소 1년 동안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남성의 10%, 여성의 7%는 성관계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모두 2013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다.
물론 훅업 컬쳐(원나잇 스탠드 등 캐주얼 섹스를 전제로 한 만남을 받아들이고 장려하는 문화)의 쇠퇴는 분명히 좋은 일이다. 캐주얼 섹스는 개인적, 사회적 파탄을 초래하고, 낙태를 부추기며, 아버지가 없는 아이들을 양산하고 성병을 유행시킨다. 그러나 스톤이 분명히 밝힌 바와 같이,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는 순결 문화가 갑작스럽게 증가한 것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렇게 “성관계가 감소하는 현상”은 “주로 한 명의 여성 파트너와 함께 사는 남성들의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젊은이들이 과거에 훨씬 많았던 결혼과 같은 유대 관계를 형성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스톤의 글이다.
"…성행위가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결혼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결혼한 사람들은 성관계를 더 많이 갖지만,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결혼을 늦게 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다. 그 결과 성행위가 감소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더욱 전통적인 방식으로 성관계에 접근하고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성관계를 포기하고 있다. “자유로운 사랑”에 대한 약속이 유행한 지 60년이 지난 지금, 사회는 점점 더 사랑이 없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그 이후로 일어난 광범위한 문화적 격변을 돌이켜 보면, 이것은 필연적인 결과다.
1960년대의 성 혁명은 사람들을 사회적 규범과 도덕적 제약에서 해방시키려는 것이었다. 존 레논은 종교가 없는 유토피아를 상상했다. 그곳은 누구나 판단이나 결과 없이 원하는 사람과 함께 잘 수 있는 곳이다. 자유주의 지식인들은 우선 역사를 다시 쓴 다음, 동의에 기반하는 대안적인 윤리가 사회를 지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양측이 동의하는 한, 모든 것이 잘 될 거란 의미였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십대 임신, 이혼, 성병, 편부모 가정, 태아 살해(낙태) 등이 그 사실을 증명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면, 몇 년 전 #미투 운동으로 드러난, 성폭행과 성희롱 범죄가 증가했다는 사실은 이를 증명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분명히, 동의와 강압 사이의 회색 지대에서 성 혁명의 거짓 약속은 한계점에 도달했다. 성 혁명은 “자유로운 사랑”을 실현하지 못했고, 그 대신 그 약속을 믿었던 모든 사람들을 노예로 만들고 트라우마를 안겨주었다. 이제 스마트폰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음란물은 성적으로 지친 이 사회에 “위험 부담이 없는” 대안을 제공했다.
크리스틴 엠바(Christine Emba)의 저서 <성관계의 재고(Rethinking Sex)>, 루이스 페리(Louise Perry)의 <성 혁명에 반대하며(Against the Sexual Revolution)> 등 세속적인 관찰자의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이 “자유로운 사랑”에 대한 오랜 실험이 실패로 끝났으며,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전혀 자유롭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도 바울은 이를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몸은 음란을 위하여 있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여 있으며.” 한때 이 나라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기독교적 성 윤리의 핵심은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셨고, 우리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아신다는 믿음이다. 우리는 성적인 존재이고, 성적인 관계를 맺도록 만들어졌지만, 결혼을 통해 그 질서가 유지된다.
우리 나라에서 성관계가 줄어들고 있는 데 대한 해결책은 성 혁명에 대한 해결책과 동일하다. 인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한 문화를 재건해야 한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결혼 제도를 염두에 두고 창조하셨다. 부모나 교사, 목사, 고용주, 정책 입안자뿐 아니라, 운동 수업에서 가끔 코치를 맡는 사람들까지도 다음 세대가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의도하신 방식으로 성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할 수 있다. 기독교인들은 특히 결혼을 현실적이고 책임감 있는 것으로 설명하면서, 청년들이 결혼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할 수 있도록 우리가 말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청년들은 평생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관계의 모범과 그런 관계가 시작되고 깊어질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 교회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제공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유익과 기쁨을 위해 성(性)과 결혼 제도를 만드셨다. 사회 과학의 산더미 같은 연구 결과와 수십 년의 경험은 그분의 방식이 외롭고 사랑이 없는 대안보다 낫다는 것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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