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서구를 필요로 하는가? (2024/07/19)
- 존 스톤스트리트/팀 패짓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https://youtu.be/Fl4BheYg0So
(2) 번역 스크립트
최근 X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한 무슬림 성직자는 서구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는 스페인과 로마처럼 과거 이슬람 국가였던 땅이 곧 이슬람에 의해 탈환될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결국 이슬람의 군사 통치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서구의 굴욕에 대한 예측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급진적 이슬람에게 서방은 항상 전 세계를 감염시키는 부패와 변태의 근원지였다. 자유 시장 경제, 투표권, 보편 교육, 양심의 자유 등 서방이 세계에 제공한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실제로 거의 모든 물리적 지표에서 기독교와 계몽주의 사상에서 파생된 서구의 원칙을 수용한 사회는 그렇지 않은 사회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두었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듯이 서구 국가와 비서구 국가 간의 이민 흐름은 한 방향으로 강하게 흐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구는 심각한 정체성 위기에 처해 있어, 반서구적 이데올로기 세력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매년 6월 열리는 프라이드 퍼레이드에서부터, 여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른다고 주장하는 현직 미국 대법관을 포함하는 엘리트 지식층에 이르기까지, 서구 사회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이해의 토대가 된 전통적인 신념과 가치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오스 기네스가 자주 지적했듯이 우리는 '뿌리가 잘린 꽃과 같은 문명'이며, 세계에 이러한 축복을 가져다준 근원로부터 분리됨으로써 서구가 범한 죄악을 더욱 뚜렷하고 명백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사실 서구의 성공으로 야기된 결과 중 하나는 기독교가 만들어 낸 문화로부터 점점 더 추방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역사학자 톰 홀랜드는 최근 “기독교는 결국 스스로를 폐지시켰다”고 주장했다. 오스 기네스도 ' 지구상의 마지막 기독교인(The Last Christian on Earth)'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독교 신앙은 현대 세계를 일으키는데 기여했지만, 기독교 신앙은 기독교가 만든 바로 그 현대 세계에 의해 훼손되었다. 즉, 기독교 신앙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자가 되고 말았다."
이는 부분적으로 교회가 “세속주의”와 “세속화”를 구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기네스는 계속 설명한다. 세속주의는 과학주의, 무신론, 냉정하게 임상적인 “세속적 인본주의”처럼, 현대 세계의 다양한 “-주의”를 분류하는 방식이다. 교회는 이러한 경쟁적 세계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까지 대응할 수 있었지만, 세속화의 함정에 저항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신앙의 렌즈를 통해 인생의 모든 측면을 바라보기보다는, 기독교의 초월적 진리가 중요한 현실이 아니라 마치 선택적인 도덕적 부가물인 것처럼, '영적인' 것에만 점점 더 스스로를 가뒀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기독교의 진리에 그 뿌리를 두지 않으면 서구적 삶의 축복은 결국 생명을 잃고 무덤에 갇히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좋은 소식은 무덤에서 부활하는 것이 기독교의 중심 주제라는 것이다. 기독교인은 세속주의의 다양한 세력에 반대할 뿐만 아니라 초대 교회의 기독교인들이 고대 이교도에 맞섰던 것처럼 세속화의 압력에도 저항해야 한다. 그들은 주변 세상과는 아예 등을 지거나 자신들의 견해와 가치관을 세상에 맞추기보다는, 진리를 증거하는 방식으로 신앙을 실천했다. 결국 문화는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했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은 기독교를 배제한 서구화가 아니다. 오히려 척 콜슨이 자주 말했듯이, 세상은 특별한 신앙의 진리를 일상적이고 평범한 삶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만들기 위해 자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진정한 교회가 되고자 헌신하는 교회가 필요하다. 비단 주일 아침뿐만 아니라 가정, 직장, 정치, 문화 활동에서도 마찬가지다.
즉, 세상은 서구가 필요하지 않다. 세상은 교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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