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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ang Lee

아버지가 감옥에 가셨던 날

아버지가 감옥에 가셨던 날

(2024/07/09) : 에밀리 콜슨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https://youtu.be/yPu5yj0panI

(2) 번역 스크립트:

50년 전 오늘, 아버지는 감옥에 가셨다. 당시 나는 겨우 15살이었고 1년 정도 워터게이트 사건의 혼란을 견뎌낸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기자들의 소란, 의회 청문회, 형사 재판...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미움을 받는 아버지를 둔 10대 소녀였다.


내 아버지는 척 콜슨이다. 그 때를 생각하면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아버지가 감옥에 가셨던 날은 내 인생 최악의 날 중 하나였다. 국가적, 심지어 국제적인 정치적 음모에 관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내게는 개인적인 일이었다. 아버지를 잃은 것 같았다. 아버지가 감옥에 계실 때 면회 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썼던 최근의 아래 글처럼 말이다.


"바깥 세상은 여전히 돌아가고 있었다. 아버지들은 직장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가족들은 저녁 식탁 주위에 모여 있었다. 하지만 우리에겐 삶이 멈췄다. 그 순간보다 더 외로울 때가 없었다."


하지만 불과 1년 전 아버지에게는 또 다른 일이 일어났다.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워터게이트 사건이나 그 여파보다 훨씬 더 큰 결과를 초래할 일이었다. 아버지는 레이시온 회사의 사장이자 전직 법률 고객이었던 톰 필립스의 집을 방문했다. 몇 년 후 아버지의 설명에 따르면 톰은 "기독교인이 되었고, 그는 정말 달라진 것처럼 보였다."


그날 밤, 톰은 아버지에게 '순전한 기독교'의 한 장을 읽어드렸다. 거기서 C. S. 루이스는 교만한 사람이 자신보다 우월한 존재는 물론 하나님처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우월한 존재는 존재할 수 없다고 믿는다는 내용을 설명했다. 그날 밤, 아버지는 자신이 교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으셨다. 나중에 톰의 집 앞 진입로에서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께 부르짖으셨다. 아버지는 다시는 전과 같지 않으셨다.


1년 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포트 홀라버드 교도소에 계신 아버지께 면회 갔을 때, 아버지의 삶이 괜찮을 거라고 믿기 어려웠다. 아버지의 몰락은 너무 빨랐다. 너무 공개적이었다. <월드 오피니언>의 한 기고문에서 그 당시 면회와, 열다섯 살 소녀로서 우리 가족과 아버지,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 했던 기억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었다.


철학자 쇠렌 키에르케고르는 인생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뒤를 돌아봐야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50년이 지난 지금, 나와 가족에게 너무나 힘들었던 시절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약속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첫째, 예수님은 백성에게 "내가 결코 너희를 떠나지 않고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하셨다. 판사가 법봉을 두드리며 아버지의 형을 선고했을 때,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사실 그것은 시작이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모든 과정을 통해 나와 아버지와 함께 하셨다.


둘째, 돌이켜보면 로마서 8장 28절은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너무 쉽게 하는 그럴싸한 말 같지만, 여전히 진리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조율하고 계신다. 그분은 잿더미에서도 아름다움을 가져오신다. 그분은 우리의 유익을 위해,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분의 영광을 위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


아버지가 과거를 돌아보셨을 때도 바로 그런 모습을 보셨다. 아버지가 직접 하신 말씀이다.


"제 삶, 교도소 사역의 시작, 사법 분야에서의 사역, 100개국에 이르는 국제적인 사역, 윌버포스 포럼과 브레이크포인트의 사역을 생각하면서 저는 섭리라는 교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섭리는 운명이나 운에 대한 세상의 관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성한 개입의 실체입니다. 그분은 그분의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자녀들의 삶을 조율하십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제 발걸음을 명령하셨습니다. 제가 감옥에 있을 때는, 실제로 6월 18일에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 전과자들과 함께 백악관으로 돌아가게 되리라거나 재범률이 8%인 교도소를 운영하게 되리라거나, 브레이크포인트가 미국 전역의 수천 개 라디오 방송과 인터넷에서 매일 전파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오늘 제 마음속의 가장 중요한 진리는 하나님께서는 아직 끝내지 않으셨다는 겁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한 그분은 우리 삶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우리 삶의 환경을 섭리로 인도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분야에서든 순종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제가 인생에서 찾은 가장 큰 기쁨으로 이어집니다. 제 인생을 되돌아보면 그 기쁨은 템플턴상을 받기 위해 버킹엄궁에 갔거나 명예 학위를 받거나 책을 썼던 일이 아닙니다. 가장 큰 기쁨은 하나님께서 제 삶을 통해 다른 사람들, 상처받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저를 사용하신 것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의 암흑기가 지나고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악명을 떨치고 곧 중범죄자로 전락할 뻔했던 사람을 하나님께서 그분의 가족으로 데려오셔서 저와 같은 방식으로 인도하신다는 사실에 여전히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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