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돕는' 것이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때
-존 스톤스트리트/셰인 모리스 (03/20/24)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https://youtu.be/ptK4IOACHzM
(2) 번역 스크립트:
옛 속담에 "망치에게는 모든 것이 못처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오늘날 심리치료가 그런 망치에 해당한다. 이를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모든 문제를 못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Z세대의 정신 건강이 전례 없이 문제가 되고 있는 사실은 이를 남용하는 것에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
아비게일 슈리어는 신간 "나쁜 치료: 왜 아이들은 성장하지 않는가"에서 심리치료가 압도적인 이데올로기라는 생각에 용감하게 정면으로 맞섰다. 책에서 슈리어는 현재 심리, 정서적 '트라우마'에 대해 당연하게 여겨지는 많은 것들이 잘못되었으며,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의 청년들이 치료를 전혀 받지 않았을 때보다 더 큰 '트라우마'를 겪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그녀의 또다른 저서인 "돌이킬 수 없는 피해"의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특히 여자아이들에게 무모하게 추진한 성전환 시술을 폭로한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정신 건강 산업이 주도했다. "나쁜 치료"에서 슈리어는 치료에 집착하는 우리 시대의 접근 방식 전체가 잘못되었다는 여러 징후를 지적한다. 가장 분명한 것은 인류 역사상 객관적으로 볼 때 가장 부유하고 안전한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젊은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정신적으로 더 아프고 정서적으로 더 슬프다는 것이다. 실제로 젊은 성인의 40% 이상이 정신건강 질환을 진단 받았으며, 이는 일반 인구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즉, 심리적 안녕을 위해 가장 많은 치료를 받는 세대가 심리적으로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
어떻게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전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바리 와이즈와 함께한 팟캐스트에서 슈리어는 대공황기에 자란 할머니 베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고아였던 베스는 영양실조로 치아가 회색으로 자랐다. 그 후 소아마비에 걸려 1년 동안 철제 호흡 보조기를 달고 살았다. 하지만 고통 속에서도 그녀는 회복하여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로스쿨에 진학하여 주 최초의 여성 판사가 되었다. 슈리어에게는 할머니야말로 자신이 만난 사람 중 "가장 낙관적이고 할 수 있다는 의지가 강한 여성"이었다.
오늘날 같으면 의사, 정신과 의사, 상담사, 교사들은 베스에게 '트라우마'를 이유로 들면서 그녀가 성취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라고 말할 것이다. 그들은 베스가 입은 영구적인 손상을 확인하려고 끊임없이 그녀를 지켜볼 것이다. 결국 베스도 오늘날 수백만 명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그 말을 믿었을지도 모른다.
나쁜 치료의 핵심 논제는 치료사부터 부모, 자칭 틱톡 인플루언서까지 모든 사람이 수용한, 역경을 거부하는 세계관이 아이들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이다. 치료는 이데올로기이자 삶을 바라보는 전체적인 방식이 되었다. 이전 세대가 인간의 조건의 일부로 이해했던 경험을, 지금은 진단하고 '치료'한다. 그 과정에서 한 세대는 (최근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언급했듯이) 회복탄력성, 책임감, 인성, 즉 역경에 직면하거나 실패할 때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빼앗겼다.
와이스에게 말한 것처럼 슈리어는 "심리 치료에 반대하는 것은 화학 요법에 반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때로 개입이 필요하지만 화학 요법처럼 심리 치료는 위험을 수반한다. 슈리어는 특히 어른들이 "너는 아픈 거"라고 말할 때 반박할 만한 경험이나 능력이 없는 어린 환자들의 경우, 이러한 위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인간이 주물러 만들거나 약을 주입할 수 있는 물질 이상의 존재라는 것을 이해하는 기독교인에게는 이런 책이 더욱 분명히 필요하다. 신성한 계시와 수천 년에 걸친 통찰 덕분에 오늘날 '심리적 트라우마'라고 불리는 것의 대부분이 영적 상처임을 파악할 수 있다. 영적 치유는 상담과 약물 치료의 형태를 취할 수 있지만, 간단히 말해서 아무리 심리 치료를 해도 구세주에 대한 우리의 필요를 덜어줄 수는 없다.
아비게일 슈리어는 다시 한 번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중요한 문화적 대화를 시작했다. 이 책은 나쁜 심리 치료와 대중 심리학의 과잉을 억제하고 현명한 부모가 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인간으로서 누구이고 무엇인지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있게 다시 생각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성도들에게는 이 타락한 세상의 신음 속에서 우리가 가진 모든 도구를 사용해서 구속적으로 사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다.
이 브레이크포인트는 셰인 모리스와 공동으로 집필했다. 이 문화적 순간에 그리스도인답게 살기 위한 더 많은 리소스를 보려면 breakpoint.org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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