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와 난민, 그리고 아름다움의 무게
1. 원문 오디오와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와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https://youtu.be/kcbEar0k6u4
(2) 번역 스크립트: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지 거의 2년이 지났다. 그 빈 자리는 탈레반이 금방 차지했다. 탈레반의 지도자들은 여성의 교육권(a)과 종교의 자유, 심지어 음악(b)까지도 불법화했다. 그래서 바이올린 연주자인 알리는 2021년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할 때 악기를 두고 나왔다(c). 탈레반이 악기를 발견하는 대로 압수하고 악기점과 학교와 함께 파괴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알리가 미국에 도착한 후, 한 낯선 사람이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바이올린을 이 난민 음악가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그 바이올린은 지금은 널리 퍼진 트위터 스레드(d)에서 이 이야기를 공유한 팟캐스터의 도움 덕택에 여러 연줄을 통해 뉴욕에서 L.A.로 이동했다. 라티프 나세르는 처음에 캘리포니아에서 알리를 찾고자 애썼다. 그가 문자와 전화를 해도 응답이 없었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이 만났을 때, 나세르는 알리가 일하는 쇼핑몰의 작업 스케줄이 예측할 수가 없어서 그가 응답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알리가 번 돈의 대부분은 카불에 있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보내졌다.
나세르는 또한 알리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였다는 사실도 알았다. 그는 TV 오케스트라에서 공연을 했고 서양에서 순회 공연을 한 적도 있었다. 그는 카네기 홀에서도 연주한 적이 있다.
나세르는 알리에게 바이올린을 선물했을 뿐만 아니라 알리가 수업을 다시 시작하거나 음악 학교에 다니는 것을 돕기 위해 온라인 모금 행사를 열었다. 그 모금 행사는 매우 성공적이어서 알리는 필요 이상의 돈을 가져가기를 원하지 않아서 결국 그 행사는 종료되었다.
이 놀라운 이야기는 낯선 사람들의 친절함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 이 이야기는 인간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무언가 더 깊은 것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과 같이 창조하도록 우리를 만드셨다. 창세기의 첫 몇 장에서 설명한 것(e)처럼 인간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나머지 피조물을 돌보도록 창조되었다(창세기 1:26-28(f)). 하나님의 말씀은 그리스도 안에서 영혼을 구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창조물을 회복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분명히 한다. 에덴 동산이 아름다움으로 가득했던 것처럼 그리스도의 나라가 마침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되면 그 아름다움은 완벽해질 것이다. 비록 이 땅을 경작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오염되고 좌절되고 심지어 고통스럽기까지 하지만, 하나님의 피조물을 보살펴야 한다는 우리의 소명은 여전히 남아 있다. 완벽함이 불가능할 때조차 아름다움은 남아 있다. 아름다움이 우리를 기쁘게 하듯이, 아름다움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이자 심리학자인 빅터 프랭클은 <죽음의 수용소에서(g)>에서 아우슈비츠에서 어느 날 밤 들렸던, 예상치 못했던 바이올린 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강제 수용소에서 예술 비슷한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외부인에게는 충분히 놀라운 일임에 틀림없지만, 그가 그곳에서도 유머 감각을 발견할 수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훨씬 더 놀랄지도 모른다."
프랭클에 따르면, 아름다움과 유머는 비록 단 몇 분일지라도 수용소 사람들에게 고통으로부터 일종의 인지적 거리감을 제공했고, 아름다움에 대한 깊은 갈망은 인간의 경험에 있어 중심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예술과 음악은 인생에서 사소한 부분이 아니다. 프랭클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인간은 음식, 물, 안전과 같이 훨씬 더 긴급하게 필요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조차도 아름다움에 굶주릴 것이다.
음악을 불법화하려는 탈레반의 불필요하게 억압적인 조치는, 성경이 그리는 아름다움의 목적과 실체, 특히 우리를 진정한 한 분 하나님께로 가리키고 그분을 예배하도록 하는 예술의 힘을 설명하는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탈레반은 교육과 종교의 자유, 개인의 권리를 싫어하듯이 음악을 싫어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과 그분의 세상, 인간을 기독교가 근본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나온다.
사실, 우리를 하나님께로 가리킬 수 있는 아름다움의 힘은 올해 콜슨 센터의 내셔널 컨퍼런스의 주제였다. 감명을 주는 많은 연사들을 초청되었고, 그들 중 대다수는 그래픽 디자인에서 좋은 바비큐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것들을 만드는데 일생을 바친 사람들이다. 올해 내셔널 컨퍼런스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다면 그 영상이 곧 온라인으로 방영될 예정이므로 colsonconference.org 를 방문해서 확인하기 바란다.
(a) https://www.usip.org/publications/2023/04/taking-terrible-toll-talibans-education-ban#:~:text=After%20a%20September%202021%20ban,the%20end%20of%20last%20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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