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문 오디오와 스크립트 https://breakpoint.org/of-vice-and-lent/
2. 한국어 오디오와 스크립트
(1) 오디오: https://youtu.be/3mSTU8KOtms
(2) 스크립트:
올해 도박꾼들이 슈퍼볼에 걸 것으로 예상했던 금액은 160억 달러(a)였다. 이 금액은 어림잡아도 그 슈퍼볼 경기가 열렸던 피닉스 카디널스 경기장을 짓는 데 드는 비용의 약 35배(b)이다. 현재 스포츠 도박이 대부분의 주에서 합법화되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이 산업의 규모는 스포츠 산업 그 자체보다 더 크다. 특히 도박의 성격이 갈수록 이상해져서, 스포츠를 하고 관람하는 방식 자체를 이미 바꾸어 놓았다(c). 올해 슈퍼볼에 참관한 도박꾼들은 애국가가 지속된 시간이나 우승한 팀이 감독에게 쏟아부을 게토레이의 색깔에 돈을 걸 수 있었다.
'애틀랜틱'의 최근 기사(d)에서 매튜 로프터스는 미국이 "악덕을 합법화하는 데 있어 너무 멀리 나갔다"고 주장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미국 도박 수입의 적어도 50%는 "문제가 있는 도박꾼"의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들로부터 나온다. 심지어 도움을 주어야 할 단체인 '도박 문제 해결을 위한 전미 협의회'는 도박업계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정부가 개인의 선택을 제한해야 하는가'는 대답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이자 많은 변수를 포함한다. 아브라함 카이퍼의 '영역 주권' 사상은 하나님의 영광과 또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사람들이 번영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인생과 문화에 있어 서로 다른 영역을 창조하시고 각 영역에 대해 별도의 권위를 두셨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권위는 다른 영역을 침범하지 않을 때 가장 잘 작동한다. 그러나 특정 권위가 실패한다면, 다른 영역의 권위가 개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에 대한 권위를 국가가 아닌 아이들의 부모에게 주셨다. 국가가 여기 개입해야만 하는 상황은 무언가 잘못되었을 때이다.
이런 경계선들이 분명하지 않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도박이나 마약과 같은 "악덕"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을 반대하는 주장은,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지 않는 한 개인의 선택에 대한 본인의 권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그 원칙 자체는 좋은 것이나, 이 원칙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사람들이 스스로를 잘 통제해야 한다.
법은 대개 나머지 문화의 영향 아래에 있다. 하지만 그 반대도 가능하다. 법은 우리 주변 세상에 대한 우리의 사고를 형성한다. 성경에 따르면, 법은 "학교 선생님"이다.
10년 전, 사회 심리학자인 조나단 하이트는 저서 "정의로운 마음"에서 사람들이 도덕적인 결정을 내리는 방식(e)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덜 이성적이며, 대개 잠재 의식적인 도덕적 직관을 따른다고 했다. 비록 하나님께서는 실수로부터 배워서, 더 선하고 도덕적인 결정을 내리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우리를 창조하셨지만, 실제 우리는 C.S. 루이스가 "가슴"이라고 불렀던(f) "직관에 따라" 사는 경향이 있다.
만약 우리의 직관이 최선의 의도와 합리성을 무시하면서까지 도덕적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면, 무엇이 직관을 형성하는지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 좋을 것이다.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만이 아니라, 법적으로 이용 가능한 (혹은 가능하지 않은) 것들이 이를 형성한다. 법은 우리가 특정한 제품과 광고에 접근할 수 있는지 여부와 같은 조건을 만든다. 법은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경제적 유인을 허용하나, 허용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 법은 또한 특정한 행동을 정상적인 것으로 만들거나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낙인찍을 수도 있다. 즉 법은 한 민족의 습관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며, 사람은 습관에 의해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법은 나쁜 습관을 가능하게 해서는 안되며 결코 장려해서는 안 된다.
반면 좋은 습관은 우리의 도덕적 직관을 형성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신 후 백성들에게 유월절을 지키기 위한 상세한 지침을 주시며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출애굽기 12:14)"고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다시 오실 때까지 떡을 떼고 잔을 마시는 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누가복음 22:19)"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신체적 습관이라 할지라도 좋은 습관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나게 할 수 있음을 알고 계셨다. 기억하기 위해 습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순종과 감사, 회개,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위해서는 얼마나 더 많이 필요하겠는가?
사순절은 우리의 습관을 돌아보고 평가하며, 새로운 습관을 시작하기 위해 교회력으로 매년 정해 둔 시간(g)이다. 역사적으로 교회는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하셨던 것처럼 부활절 전 40일 동안 금식하기도 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방식과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이루신 일을 통해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기억할 수 있는 한 방법이다. 특히 악덕에 영합하면서 미덕의 측면에서는 거의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는 문화 속에서 이보다 더 반문화적인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을 기억하는 이 방법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별시키는 일종의 미덕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이 브레이크포인트는 마리아 베어와 공동으로 작성했다. 이 문화적인 순간에 그리스도인답게 살 수 있는 더 많은 자원을 원한다면, colsoncenter.org를 방문하기 바란다.
(a) https://www.cnn.com/.../sports-betting-super-bowl/index.html
(b) http://stadiumdb.com/.../usa/university_of_pheonix_stadium
(c) https://breakpoint.org/sports-gambling-is-a-bad-bet/
(d) https://www.theatlantic.com/.../legalized.../673028/
(e) https://www.nytimes.com/.../the-righteous-mind-by...
(f) https://www.artofmanliness.com/.../men-without-chests/
(g) https://www.breakpoint.org/happy-lent-seriousl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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