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테이트의 가짜 남성성
(2025/01/29) - 셰인 모리스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 https://youtu.be/fQ8uluUqFyY
(2) 번역 스크립트 :
최근 인터넷에서 유명한 앤드류 테이트가 루마니아에서 가택 연금에서 풀려나면서 다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킥복싱 챔피언에서 인플루언서이자 인생 코치로 변신한 그는 미성년자 성매매, 강간, 돈세탁 혐의를 받고 있다. 테이트의 비디오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혐의가 믿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는 수년 동안 자신을 공개적으로 '포주'라고 불렀고, 웹캠 포르노 조직을 운영하며 부를 쌓았고, '허슬러스 유니버시티'(Hustler's University)를 통해 남성들에게 여성을 조종하고 학대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테이트는 'X'에서 천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튜브가 그의 채널을 폐쇄하기 전까지 구독 기반 '리얼 월드' 프로그램은 4억 5천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즉, 전과 기록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말을 듣고 있다. 그 중 대부분은 젊은 남성들이다.
영국 기반의 시장 조사 컨설팅 회사인 'Savanta'에 따르면, 2023년 16~25세 남성 3명 중 1명은 앤드류 테이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일례로, 그들 중 상당수가 기독교인 젊은 남성인 것 같다. <남성성에 대한 독한 전쟁>(The Toxic War on Masculinity)의 저자인 낸시 피어시(Nancy Pearcey)는 최근 X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지금은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있고, 과거 대학원에 다닐 때 제 학생이었던 한 여성이 이메일을 보내서 한 말이다. ‘남학생인 저의 제자들은 모두 앤드류 테이트의 팬이에요. 졸업 앨범에 앤드류 테이트가 했던 말을 인용해서 넣기도 해요.’ 그래서 지금 너 ‘어디서 가르치니?’라고 묻자 그 제자가 한 말이다. ‘전통적인 기독교 학교에서 가르쳐요.’"
도대체 왜 테이트에게 끌리는 걸까? 특히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주장하는 젊은 남성들이 왜 그럴까?
<더 페더럴리스트>(The Federalist)의 한 기자는 테이트가 “남성성에 대한 전쟁”으로 인해 생긴 빈틈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진보적이고 페미니스트적인 사상의 영향을 받은 주류 문화는 수년 동안 남성 특유의 모든 것을 “유해”하다고 일축해 왔다. 남성의 힘, 경쟁심, 신체적 특성은 대중 문화에서 비난을 받고 학교에서는 치료의 대상이 되었다. 아버지가 가정을 이끈다는 생각은 텔레비전에서 끊임없이 조롱을 당해 왔고, 소년들은 텔레비전에서 여자아이들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일이나 열망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고 교묘하게 배워 왔다.
이러한 정체성의 위기에 직면한 많은 소년과 남성들은 다른 곳에서 듣는 메시지와는 달리 남성성이 좋다고 확신하는 온라인 전문가에게 의지한다. 그들이 보여주는 신체적 강인함, 재정적 성공, 자기 통제, 여성에 대한 자신감은 평생 동안 유해하다는 말을 들어 온 남성들에게 중독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도덕적으로 뭔가 안 좋지만 영향력은 있는 사람들에게 의지하는 것은 교회가 건강한 남성상에 대한 견고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결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남성적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질문에 직면한 많은 목회자와 소그룹 리더들이 고정관념에 얽매이고 싶지 않은 마음에 애쓰다가 결과적으로, 남성이 된다는 것에 관한 고유한 장점을 지적하지 못한다.
세스 트라우트가 최근 <월드 오피니언>(WORLD Opinion)에 쓴 글에서, 테이트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그들에게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은 좋다”고 말한다고 했다. 그의 메시지는 결국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엄마 집 지하 방에서 나와라. 대마초를 끊고, 정말 열심히 노력해. 체력을 키워. 그러면 너희도 바로 나처럼 돈도 많이 벌고 섹스도 많이 할 수 있을 거야.” 트라우트의 결론처럼 “그 메시지의 첫 번째 부분은 기독교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고, 나머지 절반은 악한 내용이다.”
이것이 바로 가정과 교회에서 기독교 리더들이 테이트와 같은 인물을 꾸짖고 남성이 된다는 것의 좋은 점을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 이유다. C. S. 루이스는 <순전한 기독교>에서 “악마는 항상 반대의 쌍을 이루는 거짓말을 세상에 보낸다.”라고 했다. 이 경우, 남성적 특질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유해하다”고 비난하는 진보주의적 오류는 남성의 육체적 욕망을 찬양하고 그것을 추구하도록 부추기는 반대 편의 오류를 부추긴다. 테이트의 타락한 생활 방식이 보여 주듯, 두 가지 방식 모두 영적 어둠으로 이어진다.
다행히 “남성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답이 있다. 기독교인들이 가장 잘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이다. 성경과 역사적으로 남성이 특별히 길러야 하는 특성들이 있다. 정신적, 육체적 강인함, 경쟁심, 동료애, 사랑과 희생의 리더십과 같은 특성들이다. 앤서니 에솔렌(Anthony Esolen)의 <사과하지 않겠습니다: 문명이 남성성의 힘에 의존하는 이유>(No Apologies: Why Civilization Depends on the Strength of Men)과 같은 기독교 서적은 이런 특징을 잘 설명한다. 낸시 피어시는 저서 <남성성에 대한 독한 전쟁>(The Toxic War on Masculinity)에서 문화 인류학에서 얻은 증거를 인용하여, 공급, 보호, 참여형 아버지의 역할 등 문화 전반에 걸쳐 식별 가능한 “남성적 특성”을 보여준다.
즉, 젊은 남성들은 페미니스트의 함정을 피하고자 하는 독단적인 온라인 인플루언서한테 무언가를 배우면, 포주들의 함정에 곧바로 빠질 수 있다. 그들은 아버지, 목회자, 친구, 멘토와의 진정성 있는 관계를 통해 배워야 한다. 그들은 하나님이 설계하신 남성성에 대한 모든 것을 기꺼이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과의 진정한 관계를 통해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역할 모델의 진정한 의미이며, 이 해묵은 질문을 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알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소명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