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인공적인 지각과 같지 않다
1. 원문 스크립트와 영어 오디오
2. 한글 번역 스크립트와 한국어 번역 오디오
(1)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
https://youtu.be/RJHFiYY1ZC0
(2) 한글 번역 스크립트
지난 6월 구글이 지각할 줄 아는 인공지능 봇을 만들었다고 주장(https://www.washingtonpost.com/technology/2022/06/11/google-ai-lamda-blake-lemoine/)한 구글 직원이 공무 휴직을 당했다. 구글의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Responsible AI)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블레이크 르무엔은 "대화 응용 프로그램을 위한 언어 모델; 이하 "LaMDA")로 알려진 인공지능 언어와 상호 작용하고 있었다. 알고리즘이 권리와 인격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을 때, 르무엔은 선임자들과 결국 대중이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에게는 이 프로그램이 인간처럼 인생을 느끼고 생각하고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지각"을 갖춘 것이 분명해 보였다. 구글은 (정확히 그렇게 할 것이 분명한데도) 그 주장을 부인했다. 회사의 대변인은 "LaMDA가 지각을 가졌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다(https://www.washingtonpost.com/technology/2022/06/11/google-ai-lamda-blake-lemoine/). 애틀랜틱의 스티븐 마르슈(https://www.theatlantic.com/technology/archive/2022/06/google-palm-ai-artificial-consciousness/661329/)는 "특히 LaMDA가 관심의 중심이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조금 진기하다…"고 동의했다. 설득력 있는 챗봇은 현 시점의 획기적인 기술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 하지만 바로 이게 수천 권의 공상과학 소설의 줄거리이다. 그렇다면 남아 있는 의문은 진정 "지각 있는" 인공지능이 가능하기나 할까? 어떻게 코드가 감정, 경험, 의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할 수 있을까? 우리의 최고의 알고리즘이 언젠가 사람들의 행동을 완벽하게 반영할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이 의식을 가질까? 그러한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느냐는 인간을 보는 관점에 달려 있다. 사람이란 무엇인가(https://www.breakpoint.org/the-limits-of-artificial-intelligence/)? 우리가 단지 "육체로 만들어진 컴퓨터"인가? 아니면 우리의 부품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은 무언가, 기계 속의 진정한 혼이 우리에게 있을까? 껍데기 속에 정말 혼이 있을까? 인간과 인간이 만든 것에 대한 이러한 유형의 질문은 철학자 데이비드 차머스(https://iep.utm.edu/hard-problem-of-conciousness/)가 "의식에 관한 난제"라고 했던 것을 반영한다. 어느 시대에나 영혼에 대한 엄밀히 물질적인 증거가 잡히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인격이나 의지력, 1인칭의 주관적 경험이 무언가 의미한다는 것을 감지해 왔다. 기독교인들은 비록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더하는 데에만 빠르고 덜어내지는 않지만, 사람이 우리 몸의 그 "물질" 이상이라고 믿는다. 우리와 이 세상에는 물질적이지 않은 영원한 하나님께서 그 모든 이면에 존재하시기 때문에 육체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다. 기독교인들은 또한 인간과 알고리즘, 생명과 암석이나 별 같은 비생명체, 하나님의 형상과 다른 생물체 사이에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다. 비록 감각과 의식에 대한 많은 것들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지만, 인격은 인격적이며 강력한 창조주라는 견고한 형이상학적 토대 위에 있다. 유물론자들은 그러한 차이를 선언하기에는 너무나 큰 난제를 안고 있다. 우주의 물리적 "물질"이 아닌 다른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선악, 목적이나 자유의지와 같은 인간이 경험하는 특정한 측면의 실체를 단순히 지우기만 하는 게 아니다. 그것은 "사람"을 고유하고 다르고 가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실질적인 근거를 없애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철학자 토마스 메칭거에 따르면 샘 해리스와의 대화(https://www.samharris.org/podcasts/making-sense-episodes/96-nature-consciousness)에서는 우리 중 누구도 "자아였거나 자아를 가졌던 적이" 없었다. 메칭거는 뇌수술을 예로 든다. 두개골의 껍질을 벗기면 단순히 조직들, 즉 우주의 다른 모든 것들과 정확히 같은 성분으로 만들어진 조직만이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따라서 개인적인 "인격"이라는 개념은 무의미하며, 존재하지 않는 현상을 이해하도록 설계된 순수하게 언어적인 산물이라고 결론짓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충격적이기는 하지만, 이런 식의 솔직한 주장은 순전히 유물론적인 세계관에서는 일관되게 발견된다. 하지만 너무나 쉽게 일관성을 잃는 부분은, "인격"이 없는 세상에서 윤리적 규범이나 적절한 권위를 주장하는 것이다. 이유(why)나 도덕적인 책임(ought)에 대한 개념이 없는 세상에서는 상태(is)만이 있을 뿐이며, 해리스와 메칭거가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처럼 상태(is)는 권력자의 특권이 되는 경향이 있다. 물질주의 세계에서, 모든 컴퓨터 프로그램은 단순히 인간의 신경학을 충분히 따라하거나 (심지어 능가하면서) 잠재적으로 "지각적"이 될 수 있다. 결국, 이 세계관에서는 사람과 로봇 사이에 질적인 차이는 없고 단지 복잡성의 정도의 차이만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고방식은 현실과 다르기 때문에 금방 무너진다. 우리가 갓난아기를 바라보는 것과 똑같이 정말 컴퓨터 프로그램의 이진법을 볼 수 있는가? 우리는 기계와 프로그램까지 인권과 인간의 특권을 가지라고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마블의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에서 토르의 망치에서 발생한 번개가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프로그래밍된 인공 신체에 부딪힌다. 새로운 영웅인 비전이 깨어나 가까스로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이것은 생명과 의식에 대한 질문들로 고민하게 만드는 매우 재미있는 영화의 한 장면이다. 마블의 우주에서조차, 토니 스타크가 설계한 단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아무리 정교하다 하더라도, 지각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의식을 가지려면 "비법"이 필요한데 이 경우, 토르의 망치에서 나오는 번개나 인피니티 스톤의 힘이 필요했다.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의 발전이 놀라운 것 만큼이나, 진정한 인간의 의식은 하나님의 불꽃을 필요로 한다. #인공지능 #AI #데이비드차머스 #구글 #LaMDA #ArtificialIntelligence #DavidChlamers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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