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술, 문해력과 미국의 성적표
2025/02/03 - 존 스톤스트리트/글렌 선샤인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 https://youtu.be/x1iyC2zsBAE
(2) 번역 스크립트 :
1468년 2월 3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사망했다. 그는 금속 활자를 사용하는 인쇄기를 발명한 사람일 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고를 해방시킨 사람 중 하나로 간주될 수 있다. 인쇄기가 발명되기 전에는 책을 복사하는 것이 느리고 힘든 과정이었기 때문에 책이 비싸고 귀했다.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필사하고 필사하고 필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는 그대로 남을 가능성이 컸다. 특히 행성의 위치를 표시하는 과학적 차트와 도표가 포함된 작품에서 오류가 자주 발생했다.
그런데 인쇄기가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인쇄는 최초의 대량 생산 산업이 되었고, 이로 인해 책의 가격이 훨씬 저렴해졌다. 중세 수도원 도서관에는 수백 권의 책만 있었지만, 인쇄기가 등장한 후 사람들은 훨씬 더 많은 책을 개인적으로 소장하게 되었고, 그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독학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더 많은 책에 접근하게 된 덕분에 창의력을 자극하고 근대 초기의 유럽에서 과학, 문학, 철학의 꽃을 피우는 데 기여했다.
인쇄술이 등장하면서 책의 모든 사본은 그 내용이 정확히 똑같아졌다. 오류는 이후 인쇄되는 판에서 수정될 수 있었다. 이것은 모든 분야에서 매우 중요했지만, 특히 과학 분야에서 중요했다.
더구나 인쇄술은 사상을 억압하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존 위클리프나 얀 후스와 같은 중세 종교 개혁자들의 혁명적인 가르침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지만, 마틴 루터의 가르침은 막을 수 없었다. 루터는 심지어 “하나님은 교회를 개혁하기 위해 인쇄기를 발명하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쇄술은 만화책과 싸구려 통속 소설부터 수필, 단편 소설, 장편 소설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형태의 문학을 탄생시켰다. 무엇보다도 구텐베르크의 발명은 교육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고, 문해력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졌다.
인쇄술이 없었다면 세상이 어떻게 변했을지 상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세상이 우리에게 남겨준 부를 낭비하고 있다는 증거는 많다. 최근 <애틀랜틱>의 기사 “책을 읽지 못하는 엘리트 대학생들”은 아이비리그 교수가 한 학생이 고등학교 시절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의 동료는 자신의 학생들이 한 편의 소네트(14행시)에조차 집중하지 못한다고 보고했다.
물론, 교수들은 옛날부터 학생들이 “예전 같지 않다”고 불평해 왔지만, 오늘날에는 그 말이 사실이다. 4학년과 8학년 학생들의 수학 및 읽기 수준을 측정하는 전국 성적표에 따르면, 문해력과 학습 능력은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안젤라 모리비토가 X에서 요약한 바와 같이, 8학년 학생들의 문해력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많은 도시에서 50%에 미달한다. 더 심각한 것은 능숙한 읽기 능력인데, 연구에 따르면 많은 도시에서 10% 미만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미국에 있는 대다수의 학생들은 읽은 단어의 의미를 파악할 수 없다.
콜슨 센터의 시니어 펠로우 글렌 선샤인 박사가 가르치던 대학에서 정년퇴직하던 해 한 학생이 이렇게 말했다. “글렌 선샤인 교수님의 문제는 우리가 읽은 것을 이해하기를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교육 실패의 전형적인 원인은 코로나 시대 정책과 디지털 기기이다. 연구에 따르면 화면 사용으로 인해 평균 주의 집중 시간이 약 8.25초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런 원인들은 사실 다른 원인 중 하나에 불과하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교육 대학에서 수십 년 동안 지속된 위기이다. 교육 대학은 지속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강좌는 늘리고 가르치는 내용에 대한 강좌는 줄여 왔다. 다시 말해서, 교사들, 특히 초중등 교사들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보다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배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게다가 새로운 최첨단 방법론은 지속적으로 더 나쁜 결과를 낳고 있다.
학계는 일반적으로 새롭고 참신한 것에 중독되어 있다. 최근의 정서적 학습, 다양성, 비판적 이론에 대한 강조는 이전에 있었던 모든 것을 해체하는 결과를 낳았다. 전통적인 위대한 책의 기준은 기사나 인용문, 그리고 학생들에게 더 “의미가 있다”고 간주되는 것들로 대체되었다. 위대한 사상은 교사들과 교수들이 장려하도록 훈련받은 사상들로 대체되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책을 읽거나 이해할 수 없게 되었다. 바로 이것이 C.S. 루이스가 “오래된 책”의 중요성에 대해 썼을 때 예측하고 설명한 것이다.
우리는 이제 인쇄술 덕분에 탄생했던 문해력 있고, 창의적이며, 지적 호기심이 많고 유익한 사회를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 다행히도, 교육 분야에서 훌륭한 대안을 제시하고,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졸업생을 배출하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 예상대로, 언어의 중요성을 믿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주도하고 있다. 우리가 창조와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의 말씀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믿는 것을 고려할 때, 이것은 당연한 일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