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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고통, 고난: 편리함이라는 문화 속 교회의 증언

Writer's picture: Sang LeeSang Lee

장애, 고통, 고난: 편리함이라는 문화 속 교회의 증언


2024/09/25 - 존 스톤스트리트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https://youtu.be/2QadlsJihHY


(2) 원문 스크립트:

세속적이고 진보적인 사고 방식에 있어, 고통보다도 더 이질적인 인생의 범주는 없을 것이다. 정책은 물론 영화, 자신의 안락함을 위해 투자하는 다양하고 잡다한 방법에 이르기까지, 고통은 구제할 수 없고 무가치하며, 심지어 목숨을 희생해서라도 피해야 한다는 가정이 지배적이다. 예를 들어 의사 조력 자살의 배경에는 이러한 사고가 깔려 있다.



특정한 세계관을 검증한다는 의미는 그 세계관이 질병이나 장애, 문화가 경멸하는 것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큰지 여부를 검증한다는 것이다. 이는 교회에 대한 검증이기도 하다.



몇 년 전 <워싱턴 포스트>에서 사회학자 앤드류 화이트헤드는 자신과 가족이 교회와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설명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두 아들이 있는 그는, 교회에서 겪었던 자신의 아들을 하나님의 형상이 아닌 방해꾼으로 여기는 모욕적인 언행에 대해 묘사했다. 예를 들어, 몇몇은 그의 자녀들이 교회에서 “아무것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교회에 다니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의 가족은 몇 년 동안 현장 예배 대신 영상으로만 예배를 드렸다.



안타깝게도 이들의 경험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 글에서 화이트헤드는 400명이 넘는 장애아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3분의 1은 자녀가 환영받지 못한다는 이유로 신앙 공동체를 바꿨다고 답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이들이 종교적 예배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을 확률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고 한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한 청년이 우리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거의 매주 일요일 예배 시간에 도우미로 봉사하고 주일학교에 출석하며 주중 청년부 모임에도 빠지지 않는다. 몇 년 전 그가 처음 도우미로 봉사한 주일이 기억난다. 그가 모든 일을 제대로 하지는 못했지만, 그가 우리와 함께한 덕분에 우리는 예수님을 더 잘 따를 수 있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고난을 잘 감당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몸소 실천하고 가르친 사람은 필자의 친구인 조니 에릭슨 타다이다. 그녀는 50년 동안 휠체어에 의지한 채 살면서 암, 코로나, 폐렴 등의 질환을 겪었다. 그녀가 이 모든 고난을 어떻게 이해하고, 인격을 연마하며 이를 증거하는 데 헌신하고 있는지 이야기할 때마다 여전히 놀라움과 확신을 느낀다. 솔직히 그녀에게 어떤 연단이 남아있을지 상상할 수 없지만, 그녀는 자신의 고통이 자신에 관한 것이 아니라는 진리를 받아들였다. 그것은 신뢰할 수 있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영원한 가능성을 지닌다.



조니는 자신이 고통을 대하는 방식이 자신의 고통을 치유하고 완화하는 임무를 맡은 사람 등 그녀의 주변 사람들에게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녀는 장애를 가진 삶은 살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불편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셨음을 알고 있다. 그녀는 걷거나, 보거나, 말하거나,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으로 교류할 수 없는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환영받는 구성원이며, 우리 자신의 교화와 성화를 위해 우리들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교회의 리더십, 목회자, 주일학교 자원봉사자들이 교회에 이런 사람들을 환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척 콜슨의 딸 에밀리를 비롯해 자폐아 자녀를 둔 친구들이 일상의 어려움과 피로를 토로할 때마다 그들의 힘과 믿음에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교회가 이런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고 사랑하며 섬기기로 결단하려면 희생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이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 힘들어서가 아니다. 무대에서 공연을 방해하거나 더 심하게는 교회의 브랜드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긍정적이고 기분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관점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복음을 너무나 축소시키고 보잘것없게 만든 관점으로, 진정한 고난 앞에서는 무너지고 부적절한 것으로 여겨질 것이다. 그것은 사지 마비, 불치병, 심각한 장애, 불편함의 공격을 견뎌낼 수 없다. 그런 관점은 성난 문화가 사회적으로 비난을 하거나 학교에서 모든 친구들이 화를 내는 상황을 견뎌낼 수 있는 제자들을 만들지 못한다. 현재 이 나라를 휩쓸고 있는 '의사 조력 자살'의 거센 물결을 막을 수 있는 신앙이 되지 못할 것이다. 지켜보고 있는 세상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는 신앙이 되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이런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 개인과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고난에 대한 신학과 실천을 회복해야 한다. 10월 9일 수요일 오전(한국 시간)에 열리는 이번 '라이트하우스 보이스 행사'에서는 조니 에릭슨 타다와 함께 이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오고라 힐스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조니와 친구들 국제 장애 센터'에서 참여하기 바란다. 현장의 좌석은 한정되어 있으니 서둘러 등록해야 한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라이브로 영상을 시청하려면 다음 사이트(https://na.eventscloud.com/ereg/newreg.php?eventid=808438&)에서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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