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대화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https://youtu.be/uPu8IXS3W1Q
(2) 번역 스크립트
최근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한 크루즈 선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 미국을 피하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140개국을 들르는 4년간의 여행 상품을 발표했다. 가부장제에 항의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서 삭발하고 독신주의를 맹세하는 여성들의 모습은 더욱 극적이다. 그러나 선거 후 가장 문제가 되는 과잉 반응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축하 모임 자체를 취소하는 것이 명절을 보내는 새로운 전통처럼 보이는 트렌드이다. 가장 중요한 관계 대신 정치를 선택하는 것은 이 나라가 “정치적 환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가장 치명적인 증거일 수 있다.
이렇게 된 원인 중에는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었는가 하는 점도 있다. 모든 선거에는 결과가 따르지만, 우리는 정치에 감당할 수 없는 문화적 무게를 부여한다. 인생과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진리가 투표에 의존하게 되면 나머지 사회, 특히 가정과 교회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중요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고 지시했다. 그렇다고 해서 침묵을 지키거나 어려운 대화를 피하라는 뜻은 아니다.
사실 추수감사절이 임박한 지금, 우리는 사랑하라고 부름받은 사람들과 뜨거운 주제에 대해 긴장된 대화를 나누게 될지도 모른다. 어떻게 하면 열보다는 빛을 더 많이 만들어 내면서 대화할 수 있을까?
먼저, 어떤 토론이 가치 있는 것인지, 어떤 토론이 더 많은 갈등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지를 분별해야 한다. 모든 도전이나 공격이 대응할 필요가 있거나 대응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많은 상황에서 가장 좋은 대응 방식은 대화를 중단하거나 보다 희망적인 방향으로 전환함으로써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 유순한 대답은 실제로 분노를 누그러뜨린다. 우리의 어조가 상대방의 분노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경우 상대방이 화를 내면 우리도 같이 화를 낸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대로 상대방도 따라 할 가능성이 더 높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주었던, “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라는 지침은 여전히 유효하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어려운 대화를 피하라는 뜻이 아니다. 사실, 특히 혼란과 나쁜 생각이 넘치는 시대에 그리스도인은 진리를 말하고 거짓에 대항하라는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논증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을 보여줄 수는 있다. G.K. 체스터턴은 1929년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 칼럼에서 이렇게 썼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논증할 수 없기 때문에 다툰다.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논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적은지 볼 때마다 놀랍다. 그렇기 때문에 다툼이 너무 많고, 계속 계속 다투고, 자연스러운 결말에 결코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
나중에 체스터턴은 동생 세실과의 관계를 이렇게 묘사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우리는 논증을 멈춘 적이 없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말다툼을 한 적은 없었다고 생각하니 기쁘다. 아마도 말다툼을 반대하는 주된 이유는 논증을 방해한다는 점일 것이다."
예의 바르면서도 생산적인 논증을 촉진시키는 한 가지 방법은 좋은 질문을 하는 것이다. 올바른 질문은 혼잣말을 대화로, 겉도는 토론을 심도 있는 것으로 바꾸고 닫힌 마음도 열 수 있다. 기억해야 할 6가지 유용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게 무슨 뜻인가요?" 모든 대화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명확히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종종 우리 문화의 가장 중요한 문제에 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만, 그 단어가 동일한 뜻을 의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둘째, 그것이 사실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주장(assertion)과 논증(argument)은 다르다. 주장(assertion)은 현실의 본질에 대해 확고하게 하는 진술이다. 논증(argument)은 그 주장(assertion)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된다. “그것이 사실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라고 질문함으로써 대화는 단순히 경쟁적으로 주장하는 것을 넘어 그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로 넘어간다.
"셋째, 이 정보를 어디서 얻었나요?" 어떤 주장을 제시할 때는 그 주장이 타당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동일한 신념을 공유하는 집단 내에서 정보가 반복적으로 순환되고, 경쟁적인 뉴스원, “대안적 사실”이 난무하는 문화에서 특히 중요하다.
"넷째, 어떻게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나요?" 누구나 사연은 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알면 그 사람이 왜 내 견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내 견해가 납득할 만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마지막 두 가지 질문은 "만약 당신이 틀렸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와 "만약 당신이 맞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이다. 생각은 결과를 낳고 나쁜 신념은 희생자를 낳는다. 이러한 질문은 누군가의 생각이나 견해를 논리적인 결론으로 이끌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추수감사절에 묻고 답하기 가장 좋은 질문은 “무엇에 감사할까요?”이다. 결국, 감사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행복한 추수감사절을 보내기 바란다. 내일 일가친지와 함께 모일 때 여러분 모두로 인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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