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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우주에서

Writer's picture: Sang LeeSang Lee

침묵의 우주에서

(2025/01/28)-존 스톤스트리트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 https://youtu.be/9qmhEaHhHJo


(2) 번역 스크립트 :

하나님이 존재하지만 우리가 영원히 어둠 속에 머물기를 원하셨다면, 그분은 침묵을 지키셨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과 도덕적 기대만을 드러내고 싶으셨다면, 그분 자신은 드러내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것이 기독교의 계시의 개념을 매우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다. 하나님은 그저 존재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분을 알기를 원하셨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가 그분이 기대하시는 것뿐만 아니라 그분 자신도 알기를 원하셨다.


 


하나님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분이 계시하신 것에 의존해야 한다. 필자는 <하나님을 경외하기>(Revering God)의 저자이자 바이올라 대학교 교수인 새디어스 윌리엄스 박사에게 기독교 세계관의 진리에 대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부탁했다.


 


"성경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구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400회 이상 등장하는 “주님께서 말씀하신다…”입니다. 성경의 하나님은 고대 그리스의 차갑고 침묵하는 신이 아닙니다. 또한 고대 스토아 철학자나 에피쿠로스 철학자의 신처럼, 신성한 행복의 혜택을 누리느라 너무 바빠서 인류를 신경 쓰지 않는 신도 아닙니다. 존재하시는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입니다. 사실, 이것은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무신론자 중 한 명인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알베르 카뮈로부터도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카뮈는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인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정직하게 생각했습니다. 카뮈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와 목적에 관한 질문이 제기될 때, 우주는 침묵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밤하늘에다 대고 “왜 우리가 여기에 있는 거지?”라고 외치지만, 귀뚜라미 소리밖에 들을 수가 없습니다.


 


카뮈가 “의미에 대한 질문에 답하려는 모든 인간의 노력은 무의미하다. 우리의 존재 자체가 부조리하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그의 솔직함에 감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요한 우주 속에서 삶의 부조리함은 카뮈가 그의 대표작인 『페스트』, 『이방인』, 『시지푸스 신화』에서 제시한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이 알베르 카뮈에게 일어났습니다. 1950년대, 뉴욕 감리교 목사인 하워드 뭄마가 파리의 한 교회에서 초청을 받아 설교를 한 적이 있습니다. 뭄마는 어두운 트렌치코트를 입은 신비한 인물이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인물은 다름 아닌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무신론자이자 스스로를 “환멸에 빠진 지친 남자”라 했던 카뮈였습니다. 카뮈는 뭄마에게 다가가 자신이 성경을 읽은 적이 없다고 고백하자, 그들은 만나서 성경을 함께 읽기로 합의했습니다. 그 후 5년 동안 우정이 지속되었고, 뭄마는 파리를, 카뮈는 뉴욕을 방문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을 가능성에 대해 탐구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카뮈는 뭄마에게 세례를 받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유명 인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카뮈는 단 한 가지 조건을 걸었습니다. 파파라치나 항의하는 무신론자들이 카뮈의 세례를 악용하지 못하게 세례를 사적으로 받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뭄마는 '사적인 세례'라는 개념 자체가 모순된 개념이라 그건 마치 “jumbo shrimp (아주 큰 작은 새우)”, “crash-landing (불시착)”, “soft rock (점잖은 로큰롤)”과 같은 상호 모순적인 단어의 조합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했습니다. 세례는 공개적인 성사(sacrament)이며,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따라 갖게 되는 새로운 정체성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카뮈는 이를 고려해 보겠다고 말하고 헤어졌습니다. 카뮈는 몇 주 후 교통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그가 뭄마에게 남긴 마지막 말은 “형제님, 제가 믿음을 지키도록 기도해 주세요”였습니다. 믿음을 찾게 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지키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우주의 침묵과 씨름했던 이 남자는 분명히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침묵하지 않으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친애하는 여러분, “주님께서 말씀하신다”라는 이 두 단어를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



카뮈가 “‘의미’라는 질문에 인간이 답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존재하시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존재는 무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목적에 따라 창조되었기 때문에 목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삶의 의미를 더해준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 일주일에 한두 번 성경을 읽는 사람들이 전혀 읽지 않는 사람들보다 별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 성경을 읽는 경우는 약간의 이득이 있었지만, 일주일에 네 번 이상 성경을 읽을 때는 모든 긍정적인 지수가 극적으로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신앙을 전하는 비율은 200%나 높았고, 다른 사람들을 훈련시키는 비율은 무려 230% 높았습니다. 반면에 외롭다고 느끼는 비율은 30% 낮았고, 분노 문제도 32% 적었습니다. 관계의 괴로움은 40%, 알코올 중독은 57% 감소했습니다. 영적으로 침체되었다는 느낌은 60%나 떨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음란물 시청 비율도 61% 감소했습니다.


프란시스 쉐퍼가 즐겨 했던 말처럼, 하나님은 거기 계시며, 그분은 침묵하지 않으십니다. 오늘 성경을 펴서 당신의 창조주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저자인 새디어스 윌리엄스 교수의 말이다. 그는 신간 <하나님을 경외하기>의 저자이며, 2025년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리는 2025 '콜슨 센터 내셔널 컨퍼런스'의 주요 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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