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통한 죽은 사람과의 인터뷰
- Sang Lee
- 18 hours ago
- 3 min read
AI를 통한 죽은 사람과의 인터뷰
2025/8/14 - 존 스톤스트리트/티모시 D. 패짓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 https://youtu.be/BU_JDh3d4FM
(2) 번역 스크립트 :
지난주, CNN 전 기자 짐 아코스타(Jim Acosta)는 2018년 플로리다 파클랜드 학교 총격 사건에서 숨진 학생 중 한 명인 호아킨 올리버(Joaquin Oliver)를 자처하는 아바타와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호아킨의 아버지는 AI를 사용하여 아들의 상호작용 가능한 모델을 만들었고, 아코스타에게 아들이 살아 있었다면 25번째 생일이 되었을 날에 이를 “인터뷰”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바타가 “경청하겠다”고 말하자, 아코스타는 자신을 소개하고 “호아킨”에게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물었다. 아바타는 이렇게 답했다.
>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 나는 학교에서 총기 폭력으로 인해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모두가 더 안전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이런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총기 폭력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자, 아바타는 이렇게 말했다.
“좋은 질문이다. 나는 더 강력한 총기 규제법, 정신 건강 지원, 지역사회 참여를 결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보이고 들린다고 느낄 수 있도록 대화와 연결을 위한 안전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친절과 이해의 문화를 세우는 것이다. 당신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호아킨.” 아코스타는 이렇게 응답했다.
그 인터뷰는 아무리 좋게 표현한다 해도 기괴했다. 처음 인사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AI ‘호아킨’은 평평한 목소리로 말했고, 눈은 생기가 없었다. 그리고 물론, 호아킨이 살아 있었다면 어떤 견해를 가졌을지는 알 방법이 없다.
가장 불안한 점은 아코스타가 이 인터뷰를 실제로 죽은 학생과 대화한 것처럼 홍보했다는 것이다. 사실 그것은 특정한 관점을 주입받은 컴퓨터 프로그램과의 대화였다. 소년의 부모는 그 아바타가 곧 총기 폭력에 관한 토론에도 참여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전제는 AI 프로그램이 죽은 학생을 되살렸다고 모두가 받아들이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는 월트 디즈니의 홀로그램 제작이나, 해리 포터식으로 사진을 움직이게 만드는 서비스보다 훨씬 더 나아간 것이다.
1960년대 역사가 대니얼 부어스틴(Daniel Boorstin)은 사람들이 텔레비전과 영화를 현실과 혼동하게 될 것을 우려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환상을 너무나 생생하고 설득력 있게, 너무나 ‘사실적’으로 만들어서 그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될 위험에 처해 있다.” 그의 요점은 우리가 환상을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 수 있는가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었는가에 관한 것이다. 이미 우리는 ‘좋아요’를 받는 것과 좋아하는 사람을 혼동하고, 소셜 미디어의 ‘친구’를 진짜 친구와 혼동하며, 플랫폼을 성공과 동일시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신명기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죽은 자를 불러내는 일을 철저히 금하셨지만, 우리는 기술에 대한 집단적 신뢰 때문에 이런 일이 훨씬 덜 위험하다고 믿게 되었다. 20세기 작가 아서 C. 클라크(Arthur C. Clarke)는 “충분히 발전한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의 공상과학과, 일론 머스크(Elon Musk)나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 같은 기술 선구자들은 언젠가 의식을 컴퓨터에 업로드하여 영생을 얻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약속한다. 그 시점이 되면, 우리의 기술이 어디서 시작되고 인간성이 어디서 끝나는지 전혀 알 수 없게 될 것이다.
이 용감한 신세계는 인간이 부품의 총합에 불과하며, 생체 기계식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정보로 환원될 수 있고, 그것이 다른 기억 저장소로 이전될 수 있다는 전제 위에 세워질 것이다. 이는 AI 아바타를 그것이 흉내내는 사람인 것처럼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뒷받침하는 바로 그 전제와 같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그렇지 않다.
사무엘상 28장은 이스라엘의 사울 왕이 전쟁 여부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받지 못하자, 한 무당을 찾아가 예언자 사무엘을 불러올 것을 요청한 사건을 기록한다. 사무엘은 왕에게 다음 날 전투에서 패배할 뿐만 아니라, 왕과 그의 아들들이 죽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아코스타의 인터뷰가 정확히 강신술은 아니었지만, 그 충동은 동일하다. 마법이든 기술이든, 우리가 죽음의 열쇠를 쥘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 예수께서 요한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요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는 인간뿐이기에, AI는 결코 인간이 될 수 없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무덤을 이기셨기에, 오직 그분만이 생명과 죽음의 열쇠를 가지신다. 이 용감한 신세계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이 되시게 하라. 인간은 인간이 되게 하라. 기계는 기계가 되게 하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