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벌어질 결과들
- Sang Lee
- Sep 28
- 2 min read
뉴욕에서 벌어질 결과들
2025/7/2 - 존 스톤스트리트/티머시 D. 패짓
1.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 https://youtu.be/5Up8QrZFDNY
(2) 번역 스크립트 :
지난주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가 뉴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지명되었다. 33세의 주하원의원인 그는 예비선거 막바지에서 급격히 지지세를 끌어올려, 뉴욕 전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를 7%포인트 차이로 꺾고 승리했다. 한 기사에 따르면, 맘다니는 “토크쇼보다 틱톡을 선택”했으며, 처음에는 인플루언서들과 청년층을 공략했고, 이후 중상류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까지 얻어냈다.
맘다니는 미국 유권자들이 한 번도 집권시킨 적 없는 정당인 민주사회당(Democratic Socialist) 소속으로 출마했다. 세계에서 가장 자본주의적인 도시 중 하나인 뉴욕에서 그의 승리는 그만큼 충격적이다. 그는 공영 식료품점 설립, 무료 버스 요금 및 무료 보육 서비스 제공, 저렴한 임대 주택 임대료 동결, 최저임금 시간당 30달러로 인상, “부유하고 백인이 많은 지역”에 대한 세금 전가, 경찰 예산 삭감, 성전환 수술 지원을 위해 6,500만 달러의 세금 지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맘다니의 사회·경제 정책 외에도, 이스라엘 및 서구에 대한 그의 이념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다음으로 뉴욕 대도시권은 세계 최대의 유대인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홀로코스트 이후 유대인에게 가해진 최대 규모의 학살이자, 2023년 10월 7일 발생한 학살 이후, 뉴욕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시위자들은 “강에서 바다까지(From the River to the Sea)”, “인티파다를 세계화하라(Globalize the Intifada)”와 같은 구호를 외치며 유대인을 위협하고 협박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그러나 학살 다음 날인 10월 8일, 맘다니는 SNS 첫 게시물에서 공격의 책임을 하마스가 아닌 이스라엘 정부에 돌렸다. 이후 인터뷰에서 해당 구호들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는 “‘인티파다의 세계화’는 단지 평등과 권리의 평등에 대한 열망을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시장이 된다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뉴욕에 방문할 경우 체포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 후보 지명에서 아마도 가장 충격적인 점은, 9·11 테러로 인해 수천 명의 뉴욕 시민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사망한 지 25년도 채 지나지 않아, 유권자들이 당당히 무슬림임을 밝힌 인물을 행정 수반 후보로 지지했다는 사실이다. 맘다니는 서구화되거나 자유주의적 성향의 무슬림이 아니다. 그는 런던을 포함한 유럽 정치권에서 보이는 일부 정치인들과 유사하게, 반모독법과 사회주의 정책을 통해 이슬람에 특권적 지위를 부여하려는 인물이다. 그의 공약 중에는 증오범죄 대응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을 800% 증액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극좌파와 급진 이슬람주의 사이의 기이한 동맹은 이미 유럽 정치권에서는 오랜 시간 존재해왔다. 호주 무슬림 성직자 무함마드 타우히디(Mohammad Tawhidi)에 따르면, 이슬람주의자들은 좌파를 조종하기가 쉽기 때문에 좌파에게 표를 준다고 하며, 심지어 낙태 및 성소수자 지지 정책에도 동의한다고 한다. 그것이 이유일 수도 있고, 혹은 진보주의자들의 서구에 대한 증오심이 그만큼 뿌리 깊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맘다니가 실제로 11월 시장 선거에서 당선되든 아니든, 정치적으로 경험이 거의 없고 노골적인 사회주의 및 이슬람주의 아젠다를 가진 인물이 이렇게 빠르게 주요 정치 위치에 오른 것 자체가 중대한 일이다. 세계관은 정치뿐 아니라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중요하다. 사상과 그 결과를 인식하는 능력은 시민으로서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다. C.S. 루이스의 말을 빌리자면, “나쁜 정책과 나쁜 정치인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좋은 정책과 진실 위에 세워진 원칙 있는 공직자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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