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닫는 대학들과 교회의 기회
- Sang Lee
- Mar 5
- 3 min read
문을 닫는 대학들과 교회의 기회
2025/11/18 - 존 스톤스트리트/티모시 패짓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 https://youtu.be/EH-kwEgBrgo
(2) 번역 스크립트 :
몇 주 전, 트리니티 크리스천 칼리지가 2026년 봄 학기 이후 문을 닫겠다고 발표하였다. 시카고 지역에 있는 이 학교는 거의 70년 동안 네덜란드 개혁교회 공동체와 그 밖의 학생들을 섬겨 왔으며, 강력한 간호학 프로그램을 보유했고 기독교 세계관을 우선적으로 강조해 왔다.
2023년에는 같은 시카고 지역에 있는 또 다른 ‘트리니티’, 즉 트리니티 인터내셔널 대학교가 학부 과정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더 이상 기숙형 교육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몇 달 전에는 이 대학의 대학원 과정인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가 밴쿠버의 다른 신학교와 통합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7월에는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 온 뉴욕시의 더 킹스 칼리지가 영구 폐쇄를 발표했다. 많은 관찰자들은 앞으로 몇 주와 몇 달 사이에 이와 비슷한 발표가 더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고등교육 기관들은 복합적인 악재에 직면해 있다. 등록률이 예상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높은 부채와 텅 빈 건물들만 남았다. 코로나 기간 동안 학생들과 교직원, 행정 담당자들은 ‘줌 수업’에 익숙해졌고, 온라인으로 전환하면 학생들에게 식사·주거·여가 제공과 같은 부담을 피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많은 교육자들이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보다 ‘행동가(activist)’를 만들어 내는 데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오랫동안 ‘세속’ 대학에서 만연했던 이러한 현실은, 이제는 그동안 신실했던 기독교 기관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 기관들은 널리 퍼진 비판 이론(Critical Theory)의 분위기에 휩쓸려 학문 문화 전반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교육 내용이 더 저렴한 세속 대학과 구별되지 않는다면, 왜 기독교 부모들이 성경의 권위와 역사적 기독교 도덕을 넘어선 ‘진보적’ 교육에 수천 달러를 지불하겠는가? 많은 부모들은 기독교 대학의 사명 이탈(mission drift)을 뼈아프게 경험해 왔다.
받아들이기 어렵고, 앞서 언급한 학교들에 반드시 그대로 적용되는 말은 아니지만, 일부 학교들이 문을 닫은 것은 오래 미뤄졌던 축복일 수도 있다. 너무 많은 겉보기만 ‘기독교’인 학교들은 마치 ‘기독교 굿즈(Christian merch)’ 같은 기관에 불과한데, 일반 티셔츠에 단지 ‘예수’라는 단어 몇 개만 찍어 넣은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기독교 학교들이 독특한 무엇인가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애초에 기독교 학교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이 위기는 하나의 기회이다. 교회는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과 세상의 생명을 위해 교육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회복적인 힘으로 역사해 왔다. 교회는 하나님과 그분의 세계,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에 대해 알고 있는 것 때문에 배움을 소중히 여긴다. 사실, 서구 교육 체제 전체가 기독교의 이상과 신념에서 흘러나온 관습과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동일한 이상들은 오늘날에도 새로운 교육적 탁월성을 이끌어 낼 수 있다. 현대 교육 체제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교육을 포기할 수도 없고, 실패한 체제에 타협할 수도 없다. 오히려 그리스도인들은 더 나은 것을 제시해야 한다.
C.S. 루이스가 『피고석의 하나님(God in the Dock)』에서 책에 대해 했던 말은 고등교육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기독교에 관한 작은 책들이 더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주제를 다루되 그 속에 기독교가 잠재되어 있는 기독교인들이 쓴 작은 책들이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 점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힌두교에 관한 책 한 권 때문에 우리의 신앙이 흔들릴 가능성은 매우 적다. 그러나 지질학, 식물학, 정치학, 천문학 같은 기초 입문서를 읽을 때마다 그 책이 암시하는 세계관이 힌두교적이라면, 그것은 우리를 흔들어 놓을 것이다. 현대인이 유물론자가 되는 것은 유물론을 직접 옹호하는 책들 때문이 아니다. 모든 다른 책들 속에 들어 있는 유물론적 가정들 때문이다. 같은 방식으로, 기독교에 대한 책들이 유물론자를 진정으로 불편하게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과학 분야를 저렴하고 쉽게 소개한 최고의 책이 항상 기독교인이 쓴 것이기만 해도 그는 불편해할 것이다.”
우리의 도전이자 기회는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세상이 자녀들을 보낼 학교나 고용하고자 하는 직원을 찾을 때, 그들에게 가장 좋은 선택지가 기독교 기관이 되는 상황을 상상해 보라. 교육기관들의 폐쇄를 한 시대의 종말로 두려워하기보다, 성도들은 이것을 새로운 출발의 기회로 보아야 한다. 실패한 것들을 정리하고, 기독교 교육을 위대하게 만들었던 토대 위에 다시 세울 수 있는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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