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상업을 가장한 야만성

  • Writer: Sang Lee
    Sang Lee
  • Sep 7
  • 3 min read

상업을 가장한 야만성


2025/7/3 - 존 스톤스트리트/ 티모시 D. 패짓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 https://youtu.be/qz7APrM3H3M


(2) 번역 스크립트


최근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뉴클리어스 지노믹스(Nucleus Genomics)의 CEO 키안 사데기(Kian Sadeghi)는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Nucleus Embryo는 태어나기 훨씬 전, 자녀에게 가능한 최상의 삶의 출발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최초의 유전적 최적화 소프트웨어입니다. 장수는 단순한 건강 그 이상의 것입니다. 그것은 번영에 관한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한 기업이 지능을 기준으로 배아를 최적화하기 위해 부부와 공개적으로 협력한 사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코 여기에 속아넘어가선 안 된다. ‘배아 최적화’란 광고 문구는 그럴싸하지만, 사데기가 말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아기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뉴클리어스 지노믹스는 질병 진단이나 치료를 위한 유전자 치료를 제공하는 회사가 아니다. 이 회사의 ‘제품’이란 것은 배아를 검사하여 유전적 결함이 있다고 판단되는 배아를 제거하는 것이다.



즉, 이 회사는 우생학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들의 마케팅 자료에는 자사의 서비스를 통해 건강과 지능을 기준으로 ‘유전적으로 최적화된 배아’를 선택한 첫 부부의 사례가 등장한다. 광고는 이 과정을 추진한 동기를 이렇게 설명한다.



“20개의 배아 중 어떤 것을 이식할 것인가 하는 질문이 생겼습니다. 명백한 답은... 건강한 성인으로 자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배아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나머지 19개의 배아에 대해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언급하지 않는다. 매튜 리 앤더슨(Matthew Lee Anderson)이 지적했듯, “이 기술이 받아들여지기 위해선 극복해야 할 낙인이 존재함을 이 회사의 제품 홍보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인정한다.” 이에 대해 이 회사는 소비자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주장한다. “일부 사람들은 여러분이 이런 선택을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의 선택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내재한 자기중심성은 그 잔혹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광고 영상에는 잘 보살핌을 받는 아이들이 등장하지만, 이 회사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삶’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의 삶에 가장 적합한 아이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난독증, 자폐, 암, 다운증후군을 제거하거나 치료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질환을 가진 아이들 자체를 제거함으로써 부모가 그러한 ‘문제’를 겪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2019년, 복음주의자들과 가톨릭 신자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자녀는 선물이다(The Gift of Children)”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표한 바 있다.



“자녀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미래를 섬기도록 우리를 부르신 소명이다. 그들은 자유로운 존재이며, 결국 우리를 넘어서는 독립적인 행위의 주체들이다. 그들은 우리의 삶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의 삶을 살아간다. 그러므로 자녀를 갖는다는 것은 깊은 자기 포기를 수반하며, 자녀는 종종 불안을 야기하는 원인이 된다.”



상업화된 유전자 검사는 인간 존재를 상품화하는 데 기여할 뿐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격적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방식은 인간을 구매 가능한 물건으로 전락시킨다. 한 세대 전, 프랜시스 쉐퍼(Francis Schaeffer)는 당시에는 공상과학처럼 보였던 현실을 풍자했다. 그의 영상물 <What Ever Happened to the Human Race?>에서는 부부가 슈퍼마켓에서 닭고기 수프나 청소용품을 고르듯, 머리카락 색과 눈동자 색을 기준으로 아이를 선택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물론 수많은 디스토피아 공상과학 영화들도 이와 유사한 우생학 서비스가 보다 편하고 다듬어진 삶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판매되는 미래를 경고해 왔다.



1998년, 크레이그 게이(Craig Gay) 박사는 저서 <현대 세계의 길(The Way of the (Modern) World)>에서 “이기적 편리함”을 우선시하는 현대적 사고방식을 경고했다.



“우리가 현실을 사물과 객체들로 구성된 ‘세계’로 축소시키는 순간, 이 허구의 결과물은 우리가 그 현실 위에 우리의 의지를 행사할 수 있게 하며, 우리는 그 안에서 ‘신처럼’ 행동하기 시작한다.”



자율성과 편의를 약속하는 모든 그럴듯한 언사와 매력적인 생활 방식은 낙태, 우생학, 안락사라는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 인간이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서려는 순간, 다른 인간은 비천한 존재로 전락한다. 일부에게 더 나은 삶을 약속하는 과정은 다른 이들의 죽음을 대가로 한다. 사람들이 하나님처럼 행동하려 할 때, 결국 악마처럼 행동하게 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상업화된 야만성을 거부하려면, 성경이 말하는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진리를 회복해야 한다. 나이, 건강, 발달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인간 존재는 영원한 가치를 지닌다. 왜냐하면 각자가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본질적 진리가 교묘한 광고 캠페인에 의해 가려지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



 
 
 

Recent Posts

See All
서구를 이룩한 가치

서구를 이룩한 가치 2025/8/26 - 존 스톤스트리트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https://breakpoint.org/what-made-the-west/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 at https://youtu.be/bn5yk-zT4zY (2) 번역 스크립트 : 서구에서 당연시되는 사상 가운데 하나는 인간

 
 
 
여전히 희생당하고 있는 아이들

여전히 희생당하고 있는 아이들 2025/8/27 - 존 스톤스트리트/글렌 선샤인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https://breakpoint.org/we-still-have-child-sacrifice/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 https://youtu.be/rvefNQgNlHA (2) 번역 스크립트 : 최근

 
 
 

Comments


Post: Blog2_Post

01096990615

  • Facebook
  • Twitter
  • LinkedIn

©2021 by Colson Book Publishing (도서출판 콜슨). Proudly created with Wix.com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