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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확대하고 생명을 경시하는 장기 “부족”

  • Writer: Sang Lee
    Sang Lee
  • 22 hours ago
  • 3 min read

죽음을 확대하고 생명을 경시하는 장기 “부족”

2025/8/21 - 존 스톤스트리트/티모시 D. 패짓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 https://youtu.be/3nq_NSioZ-k


(2) 번역 스크립트 :

최근 <뉴욕 타임스> 기고문에서 세 명의 의사는 미국에서 이식에 적합한 장기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했다. 그들의 말이다. 매일 약 15명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기 때문에, “죽음의 정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그들의 기본적인 주장은 기존 의학적 죽음의 정의가 너무 좁기 때문에 좋은 장기들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이식용 장기는 임상적으로 사망한 사람에게서만 얻을 수 있다. 이는 심장이 멈추었거나, 혹은 심장이 계속 뛰고 있더라도 뇌 활동이 전혀 없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들에 따르면 장기 부족의 위기는 너무 많은 유효한 장기가 혈류 부족으로 손상되거나, 심장은 뛰지만 뇌는 죽은 상태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그들은 이렇게 주장한다.

“해결책은 뇌사의 정의를 확대하여 회복 불가능한 혼수상태에서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는 환자를 포함하는 것이다. 이 정의를 사용하면, 기계가 심장 박동을 회복시킨다 하더라도 이 환자들은 법적으로 죽은 것으로 간주될 것이다.”

즉, ‘회복 불가능한’ 혼수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죽은 것으로 간주되어야 하며, 장기 기증에 동의한 경우 “지체 없이 적출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회복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경우처럼 수많은 기적적인 사례들을 무시하도록 요구할 뿐 아니라, 환자의 장기를 확보하기 위해 성급히 죽음을 선언한 많은 사례 또한 무시하라고 요구한다. 심지어 영화까지도 무시하라고 하는 셈이다.

1978년, <쥬라기 공원>의 저자인 마이클 크라이튼은 마이클 더글러스가 출연한 TV 영화 <코마>를 연출했다. 그 안에서 한 젊은 의대생은 건강한 젊은이들이 혼수상태에 빠지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 원인은 장기 적출을 노리는 의사 집단이었으며, 그들이 사용하는 논리는 <뉴욕 타임스> 기사에서 제시된 주장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영국의 한 내부고발자는 닥터 폴 번과의 인터뷰를 실은 게시물에서 이렇게 경고했다.

“시신에서 장기를 가져올 수는 없다. 최고의 장기 기증자는 심장이 뛰고, 혈액이 순환하며, 30세 미만이고,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사람이다. 기본적으로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장기를 주기 위해 살해당하고 있는 것이다. 뇌사라는 시나리오는 전적으로 거짓이다.”

이러한 윤리적 상황은 인류 역사에서 아주 최근까지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손상되거나 병든 장기는 곧 죽음을 의미했다. 의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1967년 의사들이 최초로 심장이식을 성공시켰다. 그 이후 수천 명의 생명이 장기 이식을 통해 구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획기적이고 놀라운 생명 구원의 의학적 혁신은 위기가 되었다. 장기 이식의 능력은 장기 부족이라는 문제로 바뀌었다. 더 많은 사람이 생명을 받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죽어야 한다고 우리에게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의 존재를 도덕적으로 축소시키는 것은 비인간적이며 위험하다. 웨슬리 J. 스미스는 <내셔널 리뷰>에서 이 기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의료 분야에서 공리주의적 유혹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환자가 죽었다고 가장한다고 해서 실제로 죽은 것이 아니다. 이 제안―그리고 이와 비슷한 다른 제안들―은 이미 경계심을 가진 대중들 사이에서 이식 의학 윤리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공리주의적 관점은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는 식이다.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것이다. 성경은 장기 기증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지만, 도덕적 결정을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접근 방식으로 내리는 것은 거부한다. 성경적 관점에서 인간은 단순히 육체로 축소될 수 없으며, 육체 역시 버려지고 무가치한 살덩어리로 취급될 수 없다.

길버트 마일랜더는 그의 저서 <기독교인을 위한 생명윤리 입문>에서 이렇게 썼다.

"우리가 모든 인간의 비극에서 반드시 선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신적인 책임을 우리 스스로에게 부여하도록 허용한다면, 우리는 위험한 미끄러운 경사면 위에 서게 된다. …우리의 몸을 인격적 현존의 자리로서의 의미를 잃지 않고, 인간다운 죽음의 가능성을 지키며, 가능한 한 오래 사는 것이 언제나 도덕적 우위를 갖는다고 암시하지 않는 방식으로 장기 이식을 지지할 때에만, 우리는 의학적 진보에 감사하면서도 그것을 숭배하거나 그 안에 신뢰를 두지 않는 사람들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세상 앞에서 또 다른 방식의 생명을 증언하는 증인이 될 수 있다."

죽음과 장기 기증의 의미를 둘러싼 어려운 질문들과 씨름하는 것은 교회에 선택 사항이 아니다. C. S. 루이스의 말을 빌리자면, 나쁜 윤리가 존재하는 한 좋은 윤리는 필수적이다. 살아 있는 사람을 죽었다고 선언해야 한다는 끔찍한 제안을 한 것은 이 의사들이 처음이 아니며,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죽은 사람을 살리시는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살아 있는 사람을 죽었다고 선언하자는 주장에 대해 가장 먼저 목소리를 내고 더 나은 길을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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