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는 어디로도 향하지 않는다
- Sang Lee
- Dec 14, 2025
- 2 min read
진화는 어디로도 향하지 않는다
2025/09/16 - 존 스톤스트리트/티모시 패짓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 https://youtu.be/inoB9n5kEkU
(2) 번역 스크립트 :
레이 달리오(Ray Dalio)라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헤지펀드 매니저가 8월 26일에 게시한 글인 “오늘의 원칙(Principle of the Day)”에 따르면, “진화는 우주에서 가장 위대한 단일한 힘이다. 그것만이 영구적이며 모든 것을 움직인다.” 그는 이어서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가장 작은 아원자 입자에서부터 은하 전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진화하고 있다. 모든 것이 결국에는 죽거나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실은 그것이 단지 진화하는 형태로 재구성될 뿐이라는 것이다. 에너지는 파괴될 수 없고 단지 재구성될 수 있을 뿐이라는 점을 기억하라. 그래서 동일한 물질이 계속해서 흩어지고 다시 뭉쳐 다른 형태가 된다. 그 배후의 힘이 진화다.”
무신론적 물질주의를 찬양하는 이 시편이 종교적으로 들린다면, 그것은 종교적인게 맞다. 종종 무신론과 목적 없는 우주적 진행에 가장 열렬히 헌신하는 이들은 “우주가 창조했다”, “자연이 제공했다” 또는 달리 말해 달리오가 표현했듯이 “진화가 몰아간다” 같은 선언을 한다. 그들은 모든 것이 목적 없고 무의미한 일련의 원자 반응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지만, 동시에 우주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존재가 바로 그들 자신이라고 암시한다. 그들은 진화를 마치 모든 것의 배후에 있는 마음(Mind)처럼 말하는데, 그 마음은 우리를 사랑하지는 않을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1980년 다큐멘터리 『코스모스(Cosmos)』의 장엄한 오프닝에서 칼 세이건(Carl Sagan)은 “우주는 존재하는 모든 것, 존재했던 모든 것, 그리고 앞으로 존재할 모든 것의 전부다”라고 선언했다. 수십 년 후 닐 드그래스 타이슨(Neil deGrasse Tyson)은 이 시리즈를 다시 만들면서 “세대 전,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수억 명의 우리를 위대한 모험으로 출발시켰다”라고 말했다. 그가 여기서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Steven Curtis Chapman)을 인용하려 했거나 신학적 전제를 빌리려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같은 말에 올라탔다.
우주가 무의미하다고 증명하려는 최선의 시도들조차 목적감, 초월성, 경이의 언어를 밀수하듯 끌어들인다. 그리고 그들은 종종 자신들이 경멸하는 종교만큼이나 복음 전도자적인 태도를 취한다.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 개종시키려는 시도에 있어서 말이다. 인간이 자기 세계를 이해하려 할 때 어디에서나 신학적(신에 대한) 충동이 드러난다. 고대인들이 세상을 설명하기 위해 했던 동일한 충동이 오늘날 우리 모두를 움직인다. 이 충동은 이방인들이 어떤 대상을 숭배하도록 이끈 것과 동일하며, 과학 이론과 기술 혁신에 대한 경외심에서도 동일하게 드러난다.
설사 그 계획을 계획자(Planner)를 부정하는 세계관일지라도 모든 세계관은 삶에 어떤 계획이 있다고 가정한다. 물질주의자들이 옳다면, “존재했던 것이거나 지금 존재하는 것이거나 앞으로 존재할 모든 것”은 무(無)에 지나지 않는다. 발견할 만한, 경험할 만한 “위대한 모험”은 없다. 모든 장엄하게 들리는 수사는 결국 우주를 끝장낼 엔트로피가 도달할 ‘열적 죽음(Heat Death)’으로 귀결되는 것을 말하는 한 방식에 불과하다. 그곳에서는 모든 생명과 빛과 질서가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삶은 사무엘 베케트(Samuel Beckett)의 짧은 희곡 「숨(Breath)」의 훨씬 더 긴 버전에 지나지 않는다. 삶은 한 번의 숨으로 시작해 한 번의 숨으로 끝나며, 그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것은 쓰레기다.
그러나 이 세계관은 단지 충분히 크지 않다. G. K. 체스터턴(G. K. Chesterton)은 “무신론자에게 최악의 순간은 그가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이 들지만, 감사할 대상을 찾지 못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달리오는 모든 것을 진화에 의해 설명하고 싶어할지 모르지만, 누구도 없다고 부정하면서도 사실 그는 거기 뒤에 누군가를 찾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누군가가 계신다. 우주가 향하고 있는 방향이 있다. 삶은 탐험할 가치가 있는 모험이다. 더 나아가, 그분은 그가 만드신 것들 가운데, 그가 말씀하신 것들 가운데, 궁극적으로 나사렛 예수 안에서 자신을 드러내셨다. 이사야 43장에서 그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제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를 창조한 자, 야곱이여,
너를 지으신 자, 이스라엘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노라;
내가 너를 이름으로 불렀으니, 너는 내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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