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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에 대한 이중잣대

  • Writer: Sang Lee
    Sang Lee
  • Sep 6
  • 3 min read

테러에 대한 이중잣대

2025/6/6 - 존 스톤스트리트/밥 디트머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이도: https://youtu.be/XqGk36eL9vk


(2) 번역 스크립트:

2022년 11월, 앤더슨 리 앨드리치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LGBTQ 나이트클럽 ‘클럽 Q’에서 총격을 가해 5명을 살해하고 25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앨드리치는 자신의 정체성을 성별을 특정 성으로 규정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며 he/she 대신 they/them 대명사를 사용하였고, 여러 차례의 폭력적 사건으로 법 집행기관과 충돌한 이력이 있으며, 기독교인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동성애 문화에도 일부 관여한 바 있다. 그러나 사건 발생 후 수 시간 내에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여러 주요 언론 매체들은 직간접적으로 이 폭력의 원인을 ‘포커스온더패밀리'(Focus on the Family)라는 기독교 단체가 만든 ‘문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몇 주 뒤에는 해당 사역 단체 건물이 “그들의 피는 너희 때문이다”는 낙서로 훼손되기도 했다.

이러한 비난은 소위 ‘확률적 폭력(stochastic violence)’ 개념에 기반한 것으로, 특정 집단이나 행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폭력을 유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유사하게, 노숙자이며 정신 질환을 앓고 있던 남성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남편을 망치로 공격한 사건에서도 정치적 보수 인사들이 이 ‘확률적 폭력’의 책임이 있다고 비난받았다.

그러나, 최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불법 체류 중이던 이집트 출신 무함마드 사브리 솔리만이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평화적으로 시위하던 친이스라엘 집단에 화염병을 투척해 최소 12명에게 화상을 입힌 사건 이후, 아무도 확률적 폭력에 대해 비난하지 않았다. 피해자 중에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다섯 자녀의 아버지이기도 한 솔리만은 당시 그 자리에서 죽을 계획이었으며, 수개월 간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반유대주의적 무슬림이라고 자백했다.

클럽 Q 총격 사건에서 폭력과 무관한 기독교 단체에 대해 명확한 책임을 묻던 목소리들은, 이번 사건에서는 동기를 규명하거나 책임 소재를 언급하는 데에 침묵하거나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2023년 10월 하마스 무장세력이 이스라엘에서 약 1,200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이래, 미국 거리와 대학 캠퍼스에서 유대인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그렇다. 실제로 콜로라도 칼리지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시위 캠프를 설치하고 수업을 거부하며, 단순한 항의 이상의 의미를 내포한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제 "인티파다를 세계화하라(Globalize the Intifada)"라는 구호는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 몇 주 사이, 워싱턴 D.C.에서는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두 명이 거리에서 살해되었고, 볼더에서는 화염병 테러가 발생했으며, 미시간에서는 한 무슬림 남성이 유대인 어린이집에서 학살을 계획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도 해당 계획은 사전에 발각되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아이얀 히르시 알리는 SNS 플랫폼 X에서 “반유대주의는 단순히 확산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전이(metastasis)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모두가 우려해야 할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언론과 여론은 유대인을 향한 폭력 증가보다는 무슬림 및 아랍계 이민자에 대한 잠재적 반발 가능성을 더 큰 우려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반응은 세속적 혹은 종교적 진보주의자들의 사고를 흐리게 하는 ‘비판이론적 정서(critical theory mood)’의 명확한 사례이다. 이 세계관에서는 어떤 사안에 대해 ‘선한 집단’과 ‘악한 집단’이 사전에 정해져 있으며, 악한 집단에 대한 폭력은 일정 부분 정당화되고, 선한 집단의 폭력은 그들이 억압받아온 역사에 따라 변명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볼더 테러범의 자녀가 재학 중이던 토마스 맥라렌 학교에서도 드러난다. 솔리만의 딸은 콜로라도스프링스 지역 우수 졸업생으로 선정되었고, 아랍 문화를 홍보하고 꾸란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랍 동아리를 창립하였으며, 해당 동아리는 교내에서 정기적으로 방송 및 모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학생들이 기독교 신앙과 성경을 나누는 ‘디시전 포인트’라는 기독교 동아리를 시작하자, 학교 측은 이 모임이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고, 심지어 악천후에도 야외에서 모임을 진행해야만 했다.

비판이론적 정서가 학생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면, 이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훨씬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그릇된 사고방식이 반유대주의 폭력의 급증을 인지하거나 이를 사실대로 언급하는 우리의 집단적 능력을 마비시키는 데에 있다. 볼더 테러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선전(propaganda)의 성격을 띠고 있다. 새디어스 윌리엄스는 “선전은 특정 집단에 대한 가장 부정적인 역사적 이미지를 편집해 제공하며, 그 집단이 모든 사회 문제의 원인인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고 지적한 바 있다.

기독교인은 분별력을 가지고 진리를 수호해야 하며, 특히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래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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