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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휴머니즘은 기독교의 이단이다(그리고 거짓 복음이다)

  • Writer: Sang Lee
    Sang Lee
  • Dec 6
  • 3 min read

트랜스휴머니즘은 기독교의 이단이다(그리고 거짓 복음이다)

2025/08/01 존 스톤스트리트/셰인 모리스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 https://youtu.be/PypFHGQR_Ps


(2) 번역 스크립트 :

기독교가 인류의 근본적인 문제를 다룬다는 가장 명확한 증거 중 하나는, 비기독교인들이 그 문제를 그리스도 없이 해결하려고 하는 기이한 노력에 있다. 예를 들어, 페이팔의 전 CEO인 테크 억만장자 피터 틸(Peter Thiel)은 최근 로스 다우댓(Ross Douthat)의 팟캐스트 ‘Interesting Times’에 출연해 AI, 화성, 불멸 등 가벼운(?)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대화는 정말 흥미로웠으며, 특히 다우댓이 “인류는 계속 존재해야 할까요?”라고 묻는 순간이 그랬다. 틸은 몇 번이나 “음…”과 “잘 모르겠어요”라는 말을 반복하며 망설였다.

다우댓은 긴 침묵에 긴장된 웃음으로 “이건 꽤 긴 망설임이네요!”라고 말했다.

결국 틸은 인류는 생존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이 있다고 했다. 그 중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죽음’이라고 했으며,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은 오랫동안 ‘인간 신체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죽음을 극복하려 해왔다고 말했다.

틸의 관점에서 트랜스젠더리즘의 문제점은 몸을 너무 과하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바꾸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그 이상을 원한다... 우리는 당신이 마음도, 사고방식도, 몸 전체도 바꾸길 원한다”고 말했다. 틸은 이어 기독교의 구속(Redemption)과 부활(Resurrection) 교리를 예로 들며, 이 역시 자아의 완전한 변화와 죽음 극복이라는 트랜스휴머니즘의 개념과 닮았다고 암시했다. 어쩌면, 이 두 철학은 그렇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자 가톨릭 신자인 다우댓은 반박하며, 기독교에서 변화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댓은 “기계들로 스스로를 바꾸려 하는 사람은 디스토피아적인 존재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자력으로 얻으려는 불멸은 기껏해야 기독교의 이단 형태일 뿐이다.

틸과 같은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의 핵심 전제는, 우리의 정신이 육체보다 더 중요하고 본질적이라는 생각이다. 즉, 우리의 ‘진정한 자아’는 마음이며, 육체와는 분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전제는 단순한 추정이 아니라, 고대 이단인 영지주의(Gnosticism)의 변형이며, 또한 C.S. 루이스의 『그 가공할 힘(That Hideous Strength)』에 나오는 악명 높은 조직 N.I.C.E. (국가 조정 실험 연구소)의 철학과도 유사하다. 이 소설에서 필로스트라토 박사는 나무, 새, 심지어 인간의 몸까지 모두 제거하고 기계로 대체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는 인간 의식을 업로드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도 제안한다.

물론 틸 같은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이 악령이 조종하는 초현실적 조직의 일원이라는 건 아니다. 적어도 자각적으로는 아니다. 하지만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고, 기계에 가까워지며, 영원히 살고자 하는 그들의 충동은, 어쩐지 그 소설 속의 이야기와 너무 닮아 있다. 그리고 그들의 수사적 표현도 마찬가지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반(反)인류주의적인 일부 좌파와는 달리,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은 인류의 존속을 당연히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가능한 한 많은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인간이 다른 행성을 식민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어느 정도 인간을 특별한 존재로 인정하는데, 이는 성경이 인간을 묘사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그러나 머스크가 말하는 인간의 탁월함은, “너희가 신과 같이 되리라”는 약속과 같으며, 모든 인간 문제를 기술적 문제로 보고,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는 사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인간의 죽음은 육체의 “급진적 변형”으로 해결할 수 있고, 생식의 어려움은 시험관 수정(IVF)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지식 부족은 AI로, 인간의 한계는 틸이나 그와 유사한 이들의 기술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틸의 회사 팔란티어(Palantir)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보는 자마다 타락시키는 마법의 돌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그 이름을 선택한 데 있어 아이러니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고, 따라서 하나님을 닮아 영원히 살도록 지음 받았다. 성경은 죽음을 “마지막 원수”라고 부르며, 인간의 불멸에 대한 갈망은 본성적인 것이다. 아마도 그렇기에 트랜스휴머니즘의 약속은 그렇게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받도록 창조되었다. 우리 자신의 재능이나 기술로 이루는 것이 아니다.

결국 트랜스휴머니즘은 기독교 이단이며, 타락한 세상의 문제들을 정확히 짚어내지만, 기술적 신격화라는 거짓 복음으로 그것을 해결하려 한다. 참된 복음은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에 있다.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면, 틸이 기독교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 만큼, 결국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 그리스도인들은 트랜스휴머니즘이 거짓 복음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 몸 전체를 변화시키실 수 있는 분은 기술 억만장자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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