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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생명 옹호 논증이 필요한 이유를 보여준 N.T. 라이트

  • Writer: Sang Lee
    Sang Lee
  • Sep 6
  • 3 min read

여전히 생명 옹호 논증이 필요한 이유를 보여준 N.T. 라이트


2025/6/12 - 존 스톤스트리트/셰인 모리스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 https://youtu.be/Zg6szzZu4K0


(2) 번역 스크립트:

최근, 부활 교리에 대한 탁월한 변호로 잘 알려진 영국의 저명한 신학자이자 전 더럼 주교인 N.T. 라이트가 낙태에 반대하는 기본적인 도덕 논증에 대해 충격적으로 무지한 모습을 드러냈다. 본인의 팟캐스트 “N. T.라이트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N.T. Wright Anything)”에서 한 청취자의 질문에 답하며, 라이트는 특정한 경우에 낙태가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산모의 건강과 태아의 건강이 충돌하는 사례는 매우 많다... 특히 성폭행이나 근친상간의 경우에는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었다’는 강력한 주장이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원칙적으로 이런 일을 원하지 않지만, 슬픔과 약간의 수치심을 안고 가능한 한 빨리 이 임신을 중절시키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



라이트는 이어서, 임신 후기에 아기를 죽이는 것은 “혐오스럽다”고 강조하며, 출산 후 영아 살해와 맞먹는 악이며 이는 “이교적인 행위”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초기 기독교인들이 이에 반대한 것은 옳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임신 후기의 아기’란 무엇인가? 라이트는 본인이 그 판단을 내릴 자격이 없다고 하였으며, 그 이유로 “남성이 이 문제에 대해 말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언급했다. 또, 낙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가진 남성들을 “여성을 위협하는 존재”로 보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어떤 시점부터 인간 생명이 생존 가능하며 소중히 여겨져야 한다는 판단을 내릴 의학적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결국 라이트는 강간, 근친상간, 중증 기형과 같은 경우에는 낙태가 “슬픔과 수치심” 속에서도 “가능한 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며, 늦은 시기의 낙태는 영아 살해와 같은 도덕적 혐오 행위이므로 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경계선이 어디인지에 대한 판단은 남성이나 비의료인이 내릴 수 없다고 하면서도, 생존 가능성이 그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동시에 언급했다.



하지만, 낙태가 “슬픔과 수치심”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은 그것이 잘못된 행위라는 암시 아닌가? 그렇다면 죄 없는 생명을 죽이는 것이 어떻게 기형인 이들에게 자비로운 행동이 될 수 있는가? 강간이나 근친상간의 악을 또 다른 악으로 상쇄할 수 있는가? 또한 산모의 건강, 특히 정신 건강과 관련된 “많고 많은 사례”는 누가 판단하는가? 정신 건강을 이유로 낙태가 정당화되지 않는 경우란 과연 존재하는가?



그렇다면 “중증 기형”이 있는 사람은 왜 태어나기 전에만 죽임당해야 하고 태어난 이후에는 안 되는가? 라이트가 아이가 언제 ‘소중히 여겨져야 할 생명’이 되는지에 대한 자격이나 권한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어떻게 생존 가능성을 그 기준으로 확정할 수 있는가?



라이트의 주장 하나하나는 낙태를 옹호하는 익숙한 논리이며, 그 모순 역시 자명하다. 이러한 주장의 반복은 문제를 명확히 하기보다 오히려 혼란을 부추긴다. 이 모든 주장은 ‘태아는 가치 있는 인간이 아니다’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라이트가 이러한 논리를 흡수하고 반복하고 있다는 점은 그가 생명 옹호 논증을 모르거나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생명 옹호론자들이 기본적인 주장을 반복하는 데 지쳤더라도, 여전히 이를 지속적으로 주장해야 함을 보여준다. 그것이 설령 저명한 신학자라 할지라도 말이다.



스캇 클루젠도르프가 저서 『생명옹호(The Case for Life)』에서 제시한 생명 옹호 논증은 라이트의 모든 주장을 논박한다.



전제 1: 무고한 사람을 고의로 죽이는 것은 언제나 잘못이다.


전제 2: 낙태는 무고한 인간을 죽이는 행위이다.


결론: 따라서 낙태는 언제나 잘못이다.



낙태가 특정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는 사람은 위 전제 중 하나 이상을 반박하거나 결론이 논리적으로 잘못되었음을 입증해야 한다. 라이트는 이 과제 앞에서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또한 라이트는 다른 발언에서, 예수의 육체적 부활에 대한 신앙이 기독교인에게 필수적인지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성경적 부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신학자들에게 특히 문제적인 발언이다. 라이트는 그러한 이들도 예수를 사랑할 수 있으며 단지 “매우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표현했다. 이는 특히 성경학자 마커스 보그(Marcus Borg)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육체적 부활을 부정하는 입장을 용인하는 발언은 바울의 부활에 대한 진술과 명백히 충돌한다. 라이트가 부활을 강력히 변호한 저서의 저자라는 점에서 이는 더욱 실망스럽다.



라이트는 성경과 예수에 대한 저술과 가르침으로 교회에 큰 유익을 끼쳤으며, 우리 시대의 탁월한 학자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를 통해 전달된 진리는 하나님의 진리다. 그러나 태아의 생명과 낙태의 악에 대한 진리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진리이다. 가장 기본적인 진리조차 반복되고 변증되어야 하며, 때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할 기독교인들에게도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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