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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지속되는 말씀

  • Writer: Sang Lee
    Sang Lee
  • 1 day ago
  • 3 min read

영원히 지속되는 말씀

2026/1/26-존 스톤스트리트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 https://youtu.be/gTvOkF7PMXY


(2) 번역 스크립트 :

기독교는 근본적으로 말씀 중심의 세계관이다. 말은 창조, 구속, 회복이라는 하나님의 사역 전반에서 하나님의 본성, 목적, 사역의 핵심에 놓여 있다. 창세기 1장에 따르면 하나님은 말씀으로 창조물을 존재하게 하셨다. 현실을 있게 한 그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권위가 드러난다.



이런 의미에서 후기 근대 사상가들이 말이 현실을 형성한다거나, 이야기가 우리가 아는 방식의 구조를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전적으로 틀린 것은 아니다. 그들이 놓치는 것은 누구의 말씀이 세상을 창조했는지, 우리가 누구의 이야기 속에 살고 있는지이다. 오직 기독교 세계관 안에서만 언어의 참된 본성과 목적이 제대로 이해된다. 바퀴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는가? 바퀴는 단순하지만, 부인할 수 없이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명 가운데 하나다. 그 하나의 작은 천재적 발상으로 인해 가능해진 방대한 산업과 발전의 영역을 떠올려 보라.



그런데 『라이프(LIFE)』 잡지가 지난 천 년 동안 가장 중요한 사건과 인물 100가지를 선정했을 때, 1위로 꼽힌 것은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1455년에 가동식 활자를 사용해 성경을 인쇄한 일이었다. 왜 가장 위대한 기술적 혁신보다도 기록된 말씀이 이처럼 지속적인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을까?



조엘 J. 밀러는 『아이디어 머신: 책은 어떻게 우리 세계를 만들고 우리의 미래를 형성하는가(The Idea Machine: How Books Built Our World and Shape Our Future)』에서 이 질문을 탐구했다. 그는 이 책에서 “책”의 발전 과정을 추적하며, 문해력이 감소하고 우리 대신 글을 써 주는 대규모 언어 모델이 등장한 시대에도 왜 책이 여전히 문화와 사고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힘으로 남아 있는지를 설명한다.



밀러에 따르면 책은 하드웨어이자 소프트웨어다. 인간의 상호작용과 지식 전달에 독특하게 적합한 물리적 형식이자, 시간과 공간을 넘어 사상을 전파하는 도구다. 고대의 두루마리에서 코덱스에 이르기까지, 책과 그 안에 담긴 말은 세상을 만들어 왔다. 밀러의 말은 이렇다.



"책은 경험, 기억, 거리, 시간이라는 인간의 자연적 한계를 넘어 인간의 정신을 끌어올리도록 설계된, 기록된 사상의 휴대 가능한 집합체다. 책은 숫자와 이야기, 법과 노래를 담는 그릇이다. 책은 역사, 정치, 철학, 종교, 과학, 자기 성찰을 가능하게 한다.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방향을 제시한다. 무지한 자를 가르치고, 배운 자를 일깨우며, 멀리 이동하고, 죽음을 속인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오랫동안 책을 문화적 회복의 도구로 발전시켜 왔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N. T. 라이트가 주장하듯이, 성경의 영감은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가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시기를 선택하셨는가에도 적용된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서, 그리고 “말씀”으로서 자신을 계시하셨다. 이야기를 쓰고, 시를 쓰고, 비유와 편지를 기록한 영감받은 저자들을 통해, 매체와 메시지는 하나님과 긴밀히 결합되어 있다.



이 점은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책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이유를 설명해 준다. 복음을 보존하고 전파하려는 열정이 형식, 디자인, 제작 방식에서의 혁신을 이끌어냈다. 밀러는 “초기 성도들이 책을 압도적으로 중요시했던 점” 덕택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책의 발전과 설계를 가속화했다고 설명한다.



요한복음 1장은 우리의 구속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 그 자체로 규정한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 현대에 들어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을 통해 결국 이미지가 말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이 반복되어 왔지만, 하나님이 창조하신 질서는 그 반대 방향으로 작동한다. 이미지는 말씀을 섬겨야 한다. 말씀은 이미지를 섬기지 않는다.



골로새서 1장은 모든 만물이 말씀 되신 그리스도 안에서 유지된다고 가르친다. 따라서 우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하며, 그 말씀에 의해 붙들려 있다. 히브리서 1장 또한 그리스도께서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신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책이 중요한 이유는, 책이 인간이 말씀을 사용하여 진리를 전달하고 문화를 형성하도록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는 창조의 저자를 대체하지는 못하지만, 그분을 닮아가는 행위다.



이 성경 본문들 자체도 하나로 묶인 책들의 모음, 곧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의 일부다. 이 책만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작성되었고, 무오하며, 오류가 없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말씀이 “지나가지 아니하리라”고 선언하셨고, 베드로는 “주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고 상기시킨다.



바퀴가 영토와 산업의 확장을 가능하게 했다면, 책은 인간의 정신을 확장했고 인간의 영혼에 구원을 전했다. 말씀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본성을 표현하기 위해 선택하신 방식이며, 그분의 창조 질서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이 진리는 책들이 책장 위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시대, 인공지능이 기존의 패턴을 재배열하고 내용을 재생산할 뿐인 시대에 더욱 중요하다. 그런 인공지능과 달리, 책은 새로운 사상과 진정한 창의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아우구스티누스처럼 우리는 “집어 들고 읽으라”는 부르심에 귀 기울여야 하며, 필요하다면 펜을 들어 글을 써야 한다. 이 두 행위는 그리스도인이 실천함으로써 참여할 수 있는, 가장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문화를 회복시키는 행위 가운데 하나다.



이 브레이크포인트는 앤드루 카리코와 함께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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